거리두기 해제로 주말 통행량 급증
교통사고, 토요일 가장 많이 발생

경기북부경찰청, 남양주남부경찰서와 한국교통안전공단 관계자들이 9일 경기도 남양주 경춘국도에서 봄철 활동이 늘어난 이륜차들의 난폭운전, 신호위반 등 불법구조변경행위 및 자동차 관리법 위반사항에 대해 단속하고 있다. 뉴스1
경찰이 봄 행락철을 맞아 주말 고속도로 교통법규 위반 집중 단속을 진행한다.
경찰청은 5월 말까지 주요 관광지·휴양지와 연계되는 고속도로 중 통행량이 많고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구간에 암행순찰차, 무인단속기 등을 집중 배치해 교통법규 위반 행위를 집중 단속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주요 단속 대상은 △전세버스 대열 운행 △안전띠 미착용 △갓길 통행 △끼어들기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 등이다.
경찰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억눌렸던 여행수요가 증가해 봄 행락철 기간 동안 주말 고속도로 교통사고가 급증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월 393만9,000 대, 3월 382만 대 수준이었던 주말 하루 평균 고속도로 통행량은 이달 들어 484만여대로 급증했다. 1개월 만에 25.6% 증가한 수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기 이전인, 2017년부터 2019년 4~5월 하루 평균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토요일(124건)에 가장 많았던 것으로도 분석됐다. 이어 △월요일 96.7건 △일요일 95건 △금요일 93.3건 △목요일 91.7건 △수요일 91.3건 △화요일 84.3건 순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예방을 위해 고속도로 어디서나 과속 단속이 가능한 탑재형 교통단속 장비, 캠코더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면서 "고속도로 사고 원인의 절반 이상이 졸음운전 등 전방주시 태만인 점에 유의해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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