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읍·진보면 전력·통신선 지중화
무분별하게 난립한 간판도 정비
야간경관조명으로 관광객 유치 일조
산소카페 청송군이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밝고 깨끗한 도시환경 조성에 나서 주목 받고 있다. 경관조명 등을 설치해 청송 밤거리를 환하게 했고, 전선 지중화, 간판개선 등으로 ‘산소카페’ 청송에 걸맞은 가로환경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주민 편의는 물론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신주 지중화로 깨끗한 거리 탈바꿈
청송군은 올 연말까지 읍소재지 주요 거리 전력선과 통신선 등을 모두 지하화하기로 했다. 이달 말까지 중앙로구간을 끝낸 뒤 연말까지 금월로 구간도 마칠 계획이다.
이번에 지중화를 마칠 중앙로 구간은 청송버스터미널에서 옛 군민회관까지 청송읍내를 동서방향으로 뻗은 도로다. 청송의 가장 중심지이기도 하다. 청송군과 한전, 통신사 등이 사업비를 분담해 얼기설기 복잡하게 얽힌 전력선과 광케이블 등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있다.
이어 청송군은 한전 및 4개 통신사와 청송의 남북으로 난 금월로 구간에 대해서 사업이행 협약을 체결하고 이달 중으로 실시설계를 발주할 예정이다. 연내에 지중화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청송군은 지중화뿐 아니라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깨끗한 가로를 만들기 위해 별도 예산을 들여 포장복구, 보도 및 상ㆍ하수도 등 가로 경관을 새롭게 정비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청송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진보면 소재지 중심도로에 대한 지중화에도 착수한다. 이촌리 마을회관서 진보체육문화센터까지 2.57㎞ 구간에 군비 101억 원 등 모두 132억 원들 들려 정비한다.
특히 해당도로는 사람들의 왕래가 잦고 도로 폭이 좁아 극심한 주차난으로 악명 높은 곳이다. 전선 지중화로 전봇대가 사라지면 청송의 대표적인 걷고 싶은 거리로 거듭날 전망이다. 9월에 착공, 2024년말까지 마칠 계획이다.
어지럽게 난립한 간판, 깔끔하게 정리
상가 간판은 한 도시의 이미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요소다. 청송군은 청송읍, 진보면 신촌에 이어 진보면 진안리 간판개선 사업에 나섰다.
청송군은 그 동안 1, 2차에 걸쳐 청송읍 일대 간판개선사업을 완료했다. 이어 3억 5,000만 원을 들여 3차 개선사업을 하기로 하고 최근 주민설명회를 마쳤다. 읍내 127개의 간판을 새로운 디자인으로 교체하기로 했다. 주민 동의 등을 거쳐 올 연말까지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진보면 일대는 ‘2022년 행안부 간판개선 추가공모사업’에 선정돼 진보면 진보로와 진안로 일대 450m의 거리 간판을 새 단장한다. 전국 7개 지자체가 선정됐다. 경북에선 청송이 유일하다.
청송군은 이번 공모사업으로 1억8,000만원의 국비예산을 확보했다. 군비 1억2,000만 원 등 3억 원으로 진보면 중심가 64개 업소를 대상으로 노후화된 간판을 매력적인 디자인으로 교체하는 등 도시 경관을 세련되게 개선할 예정이다.
용전천에 야간 경관조명… 화려한 청송의 밤 연출
앞서 청송군은 2020년 청송읍을 가로지르는 용천천 양쪽과 교량에 경관조명을 설치했다. 주민들이 안심하고 밤 나들이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주왕산 쪽으로만 몰리던 관광객들도 환상적인 야경에 취해 찾는 등 관광객 유치에도 일조하고 있다.
청송군 관계자는 “밝고 깨끗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낡은 간판을 아름다운 간판으로 교체하고, 간판조명도 LED등으로 바꿔 에너지도 절약하겠다”며 “간판개선, 전선지중화 등은 경관을 아름답게 하고 주차난 해소 등으로 관광객 유치와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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