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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챔프전까지 1승 남았다... 4강 PO, 오리온 꺾고 2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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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챔프전까지 1승 남았다... 4강 PO, 오리온 꺾고 2연승

입력
2022.04.22 21:32
수정
2022.04.22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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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승으로 챔프전 100% 확률 잡아
워니 33득점·15리바운드
수훈선수 최준용 “역전 당해 나설 수 밖에 없었다”

서울 SK 자밀 워니가 22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덩크슛을 넣고 있다. KBL 제공

서울 SK 자밀 워니가 22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덩크슛을 넣고 있다. KBL 제공

서울 SK가 4강 플레이오프(PO) 2차전마저 잡으며 챔피언결정전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SK는 22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오리온 전에서 91-83으로 이겼다. 2연승을 한 SK는 1승만 더하면 챔프전 진출을 확정한다. 역대 4강 PO에서 1, 2차전 승리팀은 모두(27회 중 27회) 챔프전에 올라갔다.

SK는 자밀 워니(33득점·15리바운드), 김선형(20득점), 안영준(16득점) 삼각편대가 두 자릿수 득점을 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정규리그 최우수선수 최준용은 4쿼터에서 승리를 확정짓는 쐐기 3점포를 성공시키는 등 14득점·5리바운드·3어시스트를 올리며 수훈선수로 꼽혔다. 최준용은 “쉽게 이긴다고 보고 천천하다가 역전 당해 나설 수 밖에 없었다”며 “코로나19 이후로 코트에 이런 큰 함성은 처음 들었다. 다음 경기도 제대로 보답할테니, 경기장에 팬들이 많이 찾아와줬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반면 오리온에선 루키 이정현이 3점슛 3개 등 28득점·3스틸을 기록하며 맹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랐다.

SK는 초반부터 자밀 워니가 기선을 제압했다. 워니는 1쿼터 3점슛으로 경기 시작을 알린 뒤 홀로 연속 9득점을 올리며 팀에 9-2 리드를 안겼다. 여기에 김선형과 안영준의 3점슛이 터지면서 1쿼터 2분여를 남겨놓고 10점 차이까지 벌어졌다. 오리온은 2쿼터 들어 이대성과 머피 할로웨이, 이정현이 공격을 시도하며 49-39로 점수차를 유지하며 마쳤다.

오리온은 3쿼터에서 이정현을 앞세워 반격했다. 이정현이 김선형 앞에서 스텝백 3점슛을 성공시킨 데 이어 골 밑 훅슛을 넣어 6분37초를 남기고 49-56로 따라붙었다. 부진했던 이승현까지 3점포로 힘을 보탰고, 할로웨이의 리바운드에 이은 골 밑 득점까지 더하면서 4점차로 줄인 62-66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오리온은 4쿼터에서 풀 타임을 소화한 워니의 움직임이 늦어진 틈을 타고 압박을 했고, 결국 8분35초를 남기고 이정현의 3점이 터지면서 68-68 동점을 만들었다. 뒤이어 이정현이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성공해 마침내 역전을 이뤘다. 이후 한호빈과 할로웨이 등이 득점을 추가하며 79-7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그러나 SK에는 최준용이 있었다. 워니의 연속 골 밑 득점과 김선형의 3점포 등으로 83-83 따라 붙었고, 최준용이 경기 종료 2분27초를 남기고 결정적인 3점포를 터뜨리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이어 최원혁의 스틸에 이은 안영준의 속공 득점이 터지며 88-83으로 SK가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오리온은 경기 막판 이대성과 할로웨이의 연속 공격이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양팀의 3차전은 24일 경기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박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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