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끝나는대로 취임, 2025년 6월까지 계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차기 사령탑으로 현재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아약스 암스테르담을 이끌고 있는 에릭 텐하흐 감독이 확정됐다.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 은퇴 이후 프리미어리그 최강의 자리에서 내려온 맨유가 텐하흐 감독의 지도 아래 다시 부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맨유 구단은 2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텐하흐 감독과 2025년 6월까지 계약을 맺었으며 1년 계약 연장 옵션도 포함한다고 발표했다. 텐하흐 감독은 이번 시즌이 끝나자마자 맨유 감독으로 취임한다. 존 머터우 맨유 풋볼 디렉터는 "텐하흐 감독은 지난 4년 동안 아약스에서 매력적이고 공격적인 축구를 선보였고 유럽에서 가장 성공적인 지도자임을 증명했다"며 "아약스와 마지막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여름에 맨유에서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맨유는 지난 2013년 퍼거슨 감독 은퇴 후 6번째 새 감독과 함께 하게 됐다. 잠시 감독 대행을 맡았던 라이언 긱스, 마이클 캐릭까지 포함한다면 8번째 신임 사령탑이다. 이 기간 동안 맨유는 EPL 우승을 단 1번도 차지하지 못하며 체면을 구겼다.
텐하흐 감독은 2017년부터 아약스를 이끌며 팀을 두 차례 리그 정상으로 이끌었다. 2018~19시즌에는 야약스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까지 견인했다. 아약스가 준결승까지 올라간 것은 1997년 이후 22년만이다. 당시 아약스는 조별리그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2무를 기록했다. 16강전에선 레알 마드리드를 꺾고 8강에서 유벤투스를 물리쳤다.
텐하흐 감독은 맨유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맨유 감독으로 임명된 것은 큰 영광이며 앞으로 도전에 크게 기대된다"며 "아약스를 떠나는 것은 힘든 일이지만 맨유로 가기 전까지 이번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데 집중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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