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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버터칩 200원 인상...밀가루·감자 가격 상승에 줄줄이 오르는 과잣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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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버터칩 200원 인상...밀가루·감자 가격 상승에 줄줄이 오르는 과잣값

입력
2022.04.21 17:30
수정
2022.04.21 17:56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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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태제과 5월 1일 과자 8종 평균 12.9% 인상
이미 농심, 롯데제과는 과잣값 올려
밀가루 이어 감자까지 가격 상승 '복병'

내달 1일부터 1,700원으로 가격이 13.3% 오르는 허니버터칩. 해태제과 제공

내달 1일부터 1,700원으로 가격이 13.3% 오르는 허니버터칩. 해태제과 제공

밀가루 등 원·부재료 가격 상승 여파로 올해 과자 가격이 줄줄이 오른 가운데 감자칩도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해태제과는 다음 달 1일 허니버터칩, 구운감자, 자가비 등 8개 과자 제품의 가격을 평균 12.9% 인상한다고 21일 밝혔다.

구운감자와 웨하스는 900원에서 1,000원으로 11.1%, 자가비 허니버터칩 롤리폴리는 1,500원에서 1,700원으로 13.3% 오른다. 칼로리바란스는 1,700원에서 2,000원으로 17.6%, 후렌치파이는 3,800원에서 4,200원으로 10.5% 인상된다.

해태제과의 과잣값 인상은 1년 새 두 번째다. 지난해 8월에는 홈런볼, 맛동산 등 5개 제품 가격을 평균 10.8% 올렸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밀가루, 감자, 유지류 등 거의 모든 원재료 가격이 급등해 불가피하게 가격을 인상했다"며 "4~12년 동안 가격 조정이 없어 원가 압력을 감당키 어려운 제품들에 한해 가격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해태제과뿐 아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이어진 물류대란으로 올해도 제과업계의 과자 가격 인상이 줄을 잇고 있다. 롯데제과는 이달부터 빼빼로, 빈츠, ABC초코쿠키, 스크류바 등 초콜릿 제품 및 아이스크림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농심은 지난달 새우깡, 꿀꽈배기, 포스틱 등 과자가격을 약 7% 올렸다. 아직 가격을 올리지 않은 크라운제과는 "당장 인상 계획은 없으나 시장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오리온은 9년째 가격 동결을 이어가고 있다.

밀가루에 이어 감자까지 가격 인상의 복병으로 떠올랐다. 국내 제과업체들은 감자칩 생산 때 10월부터 4월까지는 수입산, 5월부터 10월까지는 국산 감자를 사용하는데 수입 감자 가격이 크게 올라서다. 업계 관계자는 "생감자칩은 대부분 미국, 캐나다 등 북미 감자를 수입해 만드는데 이상기후로 재작년부터 현지 작황이 매우 나빠 원재료 가격이 2, 3배 오른 데다 코로나19 여파로 물류비도 급등했다"며 "호주산 감자로 바꿔도 역시 가격이 올랐고, 덩달아 국내산 감자 가격도 뛰어 가격 인상 압박이 커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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