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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이창용 신임 한은 총재에 '물가 안정·가계부채 관리'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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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이창용 신임 한은 총재에 '물가 안정·가계부채 관리' 당부

입력
2022.04.21 15:22
수정
2022.04.21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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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한국은행 총재 임명장 수여식
이창용 "거시경제 안정 위해 쓴소리할 것"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청와대에서 이창용 신임 한국은행 총재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잇다. 왕태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청와대에서 이창용 신임 한국은행 총재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잇다. 왕태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이창용 신임 한국은행 총재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물가안정과 성장, 가계부채 관리, 부동산 시장 안정 등 '네 마리 토끼'를 잡아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에게 임명장을 받은 이 총재는 이날부터 4년 임기를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수여식에서 "지금 시점에서 제일 중요하고 국민들의 피부에 와 닿는 문제는 물가 안정"이라며 "물가 안정에 초점을 맞추되, 성장도 함께 이루는 게 어려운 과제이지만 꼭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잠재적 위협 요인인 가계부채를 잘 관리하고, 부동산 시장도 안정화시키면서 조화를 이루어 달라"고 강조했다.

이 총재의 능력에는 신뢰를 나타냈다. 문 대통령은 "이 총재는 아시아개발은행(ADB), 국제통화기금(IMF)과 같은 국제 경제기구에서 고위직을 역임하며 한국 통화정책에 대해 조언을 해줘 감사하고 또 든든하게 생각했다"며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이 총재의 신망과 능력에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고, 가장 적합한 분을 모셨다는 데 의견의 일치를 봤다"고 추켜세웠다.

이 총재는 "물가와 성장의 조화, 가계부채와 부동산 문제 해결에 최우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해외에서는 한국을 모범 사례로 생각한다. 우리 국민들은 저력을 가지고 있고 또 우수하기 때문에 합심하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조직을 잘 이끌며, 거시경제 틀의 안정을 위해 쓴소리도 하겠다. 조용한 조언자가 아니라 적극적 조언자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정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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