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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야스쿠니 봉납'日 총리 비판... "역사 직시하고 반성 보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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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야스쿠니 봉납'日 총리 비판... "역사 직시하고 반성 보여야"

입력
2022.04.21 14:06
수정
2022.04.21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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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도 "깊은 유감… 겸허한 성찰 촉구"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일본 도쿄의 야스쿠니신사에 21일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봉납한 공물 '마사카키'가 놓여 있다. 도쿄=AFP 연합뉴스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일본 도쿄의 야스쿠니신사에 21일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봉납한 공물 '마사카키'가 놓여 있다. 도쿄=AFP 연합뉴스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21일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에 공물을 봉납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겨냥해 “역사를 직시하고 겸허한 반성의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비판했다.

박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내수동 인사청문회준비단 사무실 출근길에 취재진이 기시다 총리의 봉납 관련 입장을 묻자 “야스쿠니신사는 일본의 과거 침략전쟁을 미화하는 곳이고 전범들이 합사돼 있는 곳”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기시다 총리는 야스쿠니신사 춘계 예대제(제사) 첫날인 이날 오전 신사 제단에 세우는 나무 ‘마사카키’를 봉납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추계 예대제 때처럼 직접 참배는 하지 않을 예정이다. 반면 아베 신조 전 총리와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정무조사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이날도 직접 참배했다. 이에 외교부 역시 대변인 논평을 통해 깊은 유감을 표하면서 “일본의 책임 있는 인사들은 역사를 직시하고,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진정한 반성을 행동으로 보이라”고 촉구했다.

일본 정부는 최근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징용 현장인 사도광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과거사 왜곡을 자행한 역사교과서를 검정 통과시키는 등 각종 논란을 야기하고 있다. 여기에 야스쿠니신사 참배 논란까지 재연되면서 과거사 문제가 24일 일본을 찾는 한일정책협의대표단에도 첨예한 쟁점이 될 전망이다.

박 후보자는 ‘대표단이 역사교과서 문제를 제기할 예정이냐’는 질문에 “우리 정부가 그간 계속 이야기를 했고, 아까 (야스쿠니신사 공물 봉납과 관련해) 말했듯 일본이 겸허한 성찰과 반성의 자세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변했다.

정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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