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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겨울엔 산천어를 다시 낚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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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겨울엔 산천어를 다시 낚는다

입력
2022.04.2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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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군 "축제에 쓸 산천어 171톤 계약"
연계 관광지 조성·국가대표 축제 개최

지난 2019년 산천어축제가 열린 화천천 얼음낚시터에 인파가 몰려 있다. 화천군 제공

지난 2019년 산천어축제가 열린 화천천 얼음낚시터에 인파가 몰려 있다. 화천군 제공

대한민국 대표 겨울잔치인 화천 산천어축제가 4년 만에 정상적으로 열릴 가능성이 커졌다.

화천군은 전국 양식장 18곳과 축제에 쓸 산천어 171.5톤 계약을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정부가 거리두기를 해제하면서 전국 지방자치단체 및 민간이 개최하는 축제를 별도 심의 없이 허용하겠다고 밝히자 내년 1월 축제 준비에 돌입한 것이다.

2006년부터 2019년까지 매년 150만 명이 넘는 국내외 관광객이 다녀간 산천어축제는 캐나다 윈터카니발과 일본 삿포로(札幌) 눈 축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적인 행사로 성장했다. 사람들이 물고기를 낚기 위해 꽁꽁 얼어붙은 강 표면을 가득 채운 모습을 본 미국 CNN을 비롯한 해외언론은 산천어축제를 겨울철 7대 불가사의로 꼽았다.

그러나 지난 3년 간 기후변화로 얼음이 두껍게 얼지 않거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축제를 제대로 열지 못했다.

화천군은 축제를 다시 열면 연간 1,000억 원 가량의 경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국내외 100만명이 다시 화천을 찾는다면 침체된 지역경제에도 생기가 돌 것으로 보고 있다. 축제장 입장료 일부를 화천사랑상품권으로 돌려주고 지역농산물 판매 전략도 마련했다.

지역사회에서도 내년 초 동장군이 조금만 도와준다면 국가대표 겨울축제의 진면목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크다.

군 관계자는 "내년 산천어축제엔 백암산 케이블카와 파로호 유람선, 산소길 등 새로 만든 관광지도 함께 둘러볼 수 있어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더욱 풍성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화천 산천어축제의 대표 이벤트인 산천어 맨손잡기 행사장의 모습. 화천군 제공

화천 산천어축제의 대표 이벤트인 산천어 맨손잡기 행사장의 모습. 화천군 제공


박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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