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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사태' CU 곰표 맥주, 몽골·말레이시아로 영토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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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사태' CU 곰표 맥주, 몽골·말레이시아로 영토 확장

입력
2022.04.21 13:00
수정
2022.04.21 13:50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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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표 밀맥주 등 CU 수제맥주 해외진출
올 상반기 목표로 현지 심사 밟는 중
'K푸드' 열풍 타고 '품절대란' 재현 기대

한 고객이 편의점 CU 냉장고에서 곰표 밀맥주를 꺼내고 있다. BGF리테일 제공

한 고객이 편의점 CU 냉장고에서 곰표 밀맥주를 꺼내고 있다. BGF리테일 제공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이르면 올 상반기 몽골과 말레이시아에 곰표 밀맥주를 수출한다. 두 나라는 최근 한류 열풍을 타고 'K푸드'가 인기를 끌고 있어 국내에서 벌어진 곰표 밀맥주 '품절 사태'가 재현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은 연내 판매를 목표로 몽골과 말레이시아에 곰표 밀맥주를 포함한 수제맥주 수출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5월 주류 수입업 허가와 같은 해 7월 수출업 면허 획득을 마쳤고, 현재 몽골 당국이 수출 허가를 위한 서류 심사를 진행 중이다. BGF리테일은 허가를 받는 즉시 곰표 밀맥주를 현지 CU를 통해 판매할 계획이다.

몽골과 말레이시아는 CU가 진출해 성과를 올리는 국가들로, 국내에서 곰표 밀맥주가 품절 대란을 빚을 때부터 판매 요청이 있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계속 수출해달라는 요청이 이어졌는데 국내 물량도 감당이 안돼서 어려웠다"며 "곰표 밀맥주 위탁생산으로 국내 수급이 안정돼 올 상반기를 목표로 수출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BGF리테일은 몽골, 말레이시아를 통해 현지 고객 반응을 살펴본 뒤 다른 국가로도 점차 수제맥주 판매를 확대할 방침이다.

곰표 밀맥주는 2020년 5월 CU가 대한제분과 협업해 출시한 수제맥주로 출시 3일 만에 초도물량 10만 개가 품절됐고, 한 달 만에 300만 개가 팔리며 발주 중단 사태까지 빚었다. 소규모 양조장을 운영하는 곰표 밀맥주 제조사 세븐브로이는 생산시설의 한계로 시장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자 지난해 4월 롯데칠성음료에 위탁생산을 의뢰하고 대량생산에 들어갔다.

최근 몽골과 말레이시아에서는 K푸드 열풍을 타고 우리나라 편의점 간편식품인 도시락, 떡볶이, 김밥 등이 인기를 끌고 있어 곰표 밀맥주의 성과도 기대된다. CU는 이미 몽골에 200호점, 말레이시아에 90호점까지 점포를 늘렸다. 특히 몽골에서는 CU와의 경쟁에서 밀린 미국계 편의점 서클K의 현지 점포까지 인수해 덩치를 키우는 중이다. 지난해 몽골CU 매출은 2020년보다 80%가량 증가했다.

이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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