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KT 허훈이 21일 경기도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1~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1차전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승리에 가까워지자 환호하고 있다. 수원=뉴시스
프로농구 수원KT가 4강 플레이오프에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허훈은 승부처에서 점수를 몰아 넣으며 자신이 에이스임을 증명했다. 허훈은 "1차전 잡아서 굉장히 기분 좋다. 보완할 부분 보완해서 2차전도 이기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KT는 21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2021~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1차전 안양 KGC와의 홈 경기에서 89-86으로 이겼다. 이로써 KT는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역대 4강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 팀의 결승 진출 확률은 79.2%다.
KT는 전반전까지 52-47로 앞섰다. 2쿼터 초반까지 KGC가 리드를 찾으며 분위기를 끌어올렸지만 KT는 2쿼터 마지막 5분 동안 득점을 몰아넣으며 기세를 올렸다. 중심에는 허훈이 있었다. 전반전에만 17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화끈한 공격력을 펼쳤다. 3쿼터에는 정성우의 득점까지 터지며 점수를 벌렸다. 라렌의 버저비터에 힘입어 3쿼터를 78-66으로 앞선 채 마쳤다.
하지만 인삼공사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전성현의 3점슛와 변준형의 속공으로 4쿼터 종료 4분10초를 남기고 79-84로 추격했고, 다시 한번 전성현의 3점포로 84-87, 3점차까지 추격했다. KT는 1분23초를 남기고선 먼로에게 득점을 내줘 87-86까지 쫓겼다.
허훈은 위기에서 해결사로 나섰다. 자신감 넘치는 돌파로 상대 반칙을 유도, 종료 1분7초 전에 자유투 2개를 얻었고, 모두 성공하며 89-86으로 달아났다. 허훈이 마지막 공격에서 턴오버를 범해 인삼공사에 공격권을 넘겨줬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허훈은 "장신 변칙 라인업을 들고 나왔지만 크게 당황하진 않았다. 작은 고추가 맵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항상 일대일은 자신있다. 2차전도 마음껏 기량을 펼쳐보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날 허훈은 3점슛 4개 등 28점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쿼터에서 3점슛 2개를 포함해 9점을 올리는 등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4쿼터에선 돌파로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정성우(16점)와 베테랑 김동욱(11점), 마이크 마이어스(10점)도 제 몫을 했다. 인삼공사는 변준형(12점 5어시스트)이 부상에서 돌아왔지만 열세를 극복하는 데 실패했다.
두 팀은 23일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벌인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