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에서 열리는 첫 국제 스포츠 대회인 '2022 고양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가 21일 시작돼 나흘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2018년 대만 대회 이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다가 4년 만에 열리는 대회다.
20일 고양시와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21일~24일 고양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다. 21일 오후 5시 시작되는 개회식은 미디어아트를 활용한 문화예술 공연, 세계태권도연맹(WT) 시범단의 축하 공연 등이 메인 무대에 오른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역대 최대 규모인 62개국 780명 선수가 참가한다. 이들은 공인품새와 자유품새 각 3개 종목 272개의 메달을 놓고 실력을 겨룬다. 태권도 종주국 한국은 참가 국가 중 가장 많은 69명의 선수를 내보냈다.
고양시는 참가 선수들이 고양의 진면목을 보고 돌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대회 기간 중 고양의 대표 봄 축제인 국제꽃박람회를 열고, 행주산성 야간개장 행사인 ‘행주가 예술이야’(4월 매주 금토일)도 진행한다.
킨텍스와 한류월드 등 관광특구내 23개 음식점과 카페 등은 할인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선수단과 그 가족을 비롯해 대회 홍보물을 가져오는 일반 시민에게는 음료와 음식 등을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 고양시내를 오가는 시티투어버스도 운행한다.
고양시는 코로나 사태 이후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국제 스포츠대회라는 점에서 철저한 방역시스템을 가동할 방침이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국기(國技)인 태권도의 위상을 전 세계에 드높이고, 대회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적의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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