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와 200억 규모 저리 융자 업무협약
기술력 보유 정상화 가능성 높은 중소기업에 단비
충남도가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금융거래의 어려움을 겪는 회생기업을 돕기 위해 저리 금융지원에 나선다.
충남도는 20일 도청 상황실에서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회생기업 금융 지원 이자보전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기술력이 우수해 정상화 가능성은 높지만, 시장에서 자금 조달이 불가능한 회생기업에 대한 공적 지원 필요성에 따라 마련했다. 회생기업을 지원하는 정부 정책과 연계해 도 차원의 이자 지원으로 도내 중소기업의 사업 재기를 돕는다는 취지다.
도와 캠코는 회생절차를 인가 받은 도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최고 20억원, 총 200억원 규모로 융자를 지원한다. 지원 기간은 다음 달부터 자금 소진 시 까지이다. 업체 당 최고 5억원을, 이자 2%는 보전하고, 초과분은 캠코의 대출 변동금리를 적용해 지원한다.
이렇게 지원을 받으면 회생기업들이 정상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회생기업 금융 지원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다음 달 초 도 누리집(www.chungnam.go.kr)에 게시하는 중소기업육성자금 공고를 확인하면 된다.
양승조 지사는 “이번 협약은 급하게 자금이 필요한 기업에 저리로 자금을 조달해줘 조속한 정상화를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업의 현금 흐름 개선, 일자리 안정을 통한 민생경제 및 지역경제 회복 등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5년 간 도내 회생기업은 191개로 집계됐다. 캠코는 2020년 회생기업 금융 지원(DIP) 시행 이후 도내 5개 기업에 52억 원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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