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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영향?... 강력범죄 증가·가정폭력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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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영향?... 강력범죄 증가·가정폭력 감소

입력
2022.04.21 01:00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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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도 10% 정도 증가

지난 17일 경기 안성시 안성팜랜드를 찾은 시민들이 'Good bye 코로나' 문구가 새겨진 호밀밭을 걷고 있다. 뉴시스

지난 17일 경기 안성시 안성팜랜드를 찾은 시민들이 'Good bye 코로나' 문구가 새겨진 호밀밭을 걷고 있다. 뉴시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 감소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야외 활동이 증가하면서 경기남부지역 5대 강력범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거리두기 강화 당시 늘었던 가정폭력 신고건수는 소폭 하락했다.

20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경기남부지역에서 발생한 5대 강력범죄는 모두 1만7,908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만5,752건보다 2,156건 늘어난 수치다.

범죄 유형별로 살펴보면 살인은 지난해와 같이 29건이며 강도는 지난해 19건에서 27건으로, 강간 및 추행은 665건에서 827건으로, 절도는 5,744건에서 6,163건으로, 폭력은 9,295건에서 10만862건으로 각각 늘었다.

이 기간 고속도로 및 일반도로 음주단속 건수도 늘었다. 올해 1분기 고속도로 음주단속 건수는 118건으로 지난해보다 12건 늘었고 일반도로에선 5,741건을 적발해 전년 동기 대비 546건(10.5%) 늘어났다.

반면 가정폭력 신고건수는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남부경찰청 112상황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가정폭력 신고 건수는 1만2,400여 건으로 지난해 1만3,000건보다 4% 정도 줄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외부활동이 줄고 재택근무와 비대면 수업 등으로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늘어난 2021년 1분기 때와 정반대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실제 경찰청은 2020년 2,567건이던 경찰의 긴급임시조치가 2021년 3,864건으로 50% 늘어났다고 밝힌 바 있다. 임시조치는 가정폭력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가해자와 피해자를 분리하는 응급조치다.

경찰 관계자는 “이 같은 수치 변화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또는 강화) 때문이라고 단정 지을 수 없지만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며 “도민들의 안전을 위해 치안 병력을 최대한 가동해 범죄를 예방하겠다”고 말했다.

임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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