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부모회 수원지부, 시범운영
노년 발달장애인을 위한 정책발전위 발족
노년 발달장애인을 위한 주간보호시설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수원에 마련됐다.
한국장애인부모회 수원지부는 20일 오전 수원시장애인복지센터에서 ‘노년 발달장애인 상생방안 협의 및 정책발전위회’ 발족식을 갖고 주간보호시설을 개설,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주간보호시설은 홍재복지타운과 종합사회복지관(영통·광교) 등에 마련됐다. 수원지역 발달장애인 10~15명 정도가 입소해 맞춤형 교육, 사회 적응 훈련 등을 받는다.
발달장애인은 만 42세까지 각종 시설 등에 머물며 보호받지만 43세부터는 시설에서 무조건 퇴소해야 한다. 하지만 퇴소한 이들을 보호해 주는 시설이 없어 각 가정에 큰 부담으로 작용해 왔다는 게 부모회 측 설명이다.
또 한국장애인부모회 수원지부는 수원시에 △최중증 발달장애인 전담시설 확보 및 세부 운영지침 확정 △작업재활시설 이용자 참여 확대를 위한 수원시의 협조 △43세 이상 주간보호시설 확대 등을 제안했다.
박혜경 한국장애인부모회 수원지부장은 “한 그루의 나무가 모여 숲을 이루 둣 누군가의 손길이, 마음이, 실천이 함께 모여 정책이 된다”며 “사회 인식이 변화해 발달장애인이 사회에서 배려 받고 존중 받는 한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종도 정책발전위원장은 “현재 국내에는 노년 발달장애인 시설이 없어 개인별로 활동하지만 너무나 힘든 시간을 보낸다”며 “수원시의 적극적은 협조로 전국에서 처음으로 주간보호시설이 개설됐지만 앞으로는 더 많은 시설이 개소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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