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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 발달장애인 주간보호시설, 전국 최초 수원에 개설

입력
2022.04.20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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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애인부모회 수원지부, 시범운영
노년 발달장애인을 위한 정책발전위 발족

20일 오전 수원시장애인복지센터에서 열린 '발달장애인 정책발전위원회' 발족식에서 박혜경 한국장애인부모회 수원지부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임명수 기자

20일 오전 수원시장애인복지센터에서 열린 '발달장애인 정책발전위원회' 발족식에서 박혜경 한국장애인부모회 수원지부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임명수 기자

노년 발달장애인을 위한 주간보호시설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수원에 마련됐다.

한국장애인부모회 수원지부는 20일 오전 수원시장애인복지센터에서 ‘노년 발달장애인 상생방안 협의 및 정책발전위회’ 발족식을 갖고 주간보호시설을 개설,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주간보호시설은 홍재복지타운과 종합사회복지관(영통·광교) 등에 마련됐다. 수원지역 발달장애인 10~15명 정도가 입소해 맞춤형 교육, 사회 적응 훈련 등을 받는다.

발달장애인은 만 42세까지 각종 시설 등에 머물며 보호받지만 43세부터는 시설에서 무조건 퇴소해야 한다. 하지만 퇴소한 이들을 보호해 주는 시설이 없어 각 가정에 큰 부담으로 작용해 왔다는 게 부모회 측 설명이다.

또 한국장애인부모회 수원지부는 수원시에 △최중증 발달장애인 전담시설 확보 및 세부 운영지침 확정 △작업재활시설 이용자 참여 확대를 위한 수원시의 협조 △43세 이상 주간보호시설 확대 등을 제안했다.

박혜경 한국장애인부모회 수원지부장은 “한 그루의 나무가 모여 숲을 이루 둣 누군가의 손길이, 마음이, 실천이 함께 모여 정책이 된다”며 “사회 인식이 변화해 발달장애인이 사회에서 배려 받고 존중 받는 한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종도 정책발전위원장은 “현재 국내에는 노년 발달장애인 시설이 없어 개인별로 활동하지만 너무나 힘든 시간을 보낸다”며 “수원시의 적극적은 협조로 전국에서 처음으로 주간보호시설이 개설됐지만 앞으로는 더 많은 시설이 개소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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