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부총리, 임기 중 마지막 경제외교
"기후변화 국제정책 각국 산업구조 고려해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현지시간)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와 면담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국제통화기금(IMF)이 코로나19 대유행과 우크라이나 사태로 세계 경제의 하방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지만, 한국은 상대적으로 그 영향을 적게 받을 것으로 평가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나 "한국은 건전한 재정 등 우수한 펀더멘털(기초체력)과 적극적 거시정책 등에 힘입어 우크라이나 사태등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IMF는 세계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3.6%로 제시했다. 기존 전망치에서 0.8%포인트 낮춘 것으로,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3.0%→2.5%) 하향 조정폭(0.5%포인트)을 웃도는 수준이다. 한국 성장률 하향 폭은 주요 선진국(3.9%→3.3%)보다도 덜한 수준이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그러나 우크라이나 사태가 전 세계 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또 "경제 하방 리스크가 더욱 확대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홍 부총리는 이튿날인 19일 ‘기후행동재무장관연합 제7차 장관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재정당국의 역할을 강조했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국제적으로 조율할 땐 각국의 상이한 산업 구조를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도 펼쳤다. 이번 출장 일정은 홍 부총리의 마지막 경제외교 활동이다. 그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참석을 위해 지난 17일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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