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상연맹 회장사 BBQ, 금·은·동 모두에 포상 결정
경기 못 뛴 쇼트트랙 계주 박지윤도 포함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한 모든 선수가 '치킨 연금'을 받게 됐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2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베이징올림픽 메달리스트를 대상으로 '치킨 연금' 수여식을 연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윤홍근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은 지난 2월 선수 단장 자격으로 참석한 베이징 동계올림픽 현장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에게 평생 무료 치킨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메달 획득에 실패하자 위로 차원에서 특별 포상을 내건 것이다. 윤 회장은 치킨 프랜차이즈 기업인 제너시스 BBQ그룹의 수장이기도 하다.
윤 회장의 치킨 약속 이후 한국 대표팀은 선전을 거듭했고 금 2개, 은 5개, 동 2개의 성과를 냈다. 쇼트트랙 남녀 간판 황대헌(23)과 최민정(24)은 각각 남자 1,500m와 여자 1,5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빙상연맹과 BBQ는 금메달을 딴 황대헌, 최민정뿐만 아니라 은메달, 동메달리스트로 대상자 범위를 넓혀 치킨 연금을 수여하기로 했다. 함께 훈련하고도 올림픽 준결승과 결승에서 뛰지 못해 메달을 받지 못한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박지윤(24)도 대상에 포함됐다. 다만 메달에 따라 연금 지급 기한은 차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쇼트트랙 남녀 대표팀과 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34), 김민석(23), 정재원(21), 차민규(29) 등은 21일 행사장에 참석해 치킨 연금 증서를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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