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트 디즈니 왕국을 재건한 밥 아이거가 이사로 참여해 주목을 받은 디지털 아바타 제작 제작 스타트업 지니스(Genies)가 창업 3년만에 기업가치 10억 달러(약 1조 2,000억 원)을 돌파하며 ‘유니콘’ 기업에 등극했다.
지니스는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과 협업해 이들의 디지털 아바타 등을 만드는데, 테니스 스타 비너스 윌리엄스와 팝스타 저스틴 비버가 이들의 고객이다. 최근 소셜 미디어와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을 높아지면서, 샐럽들 사이에서 가상공간에서 자신의 분신인 디지털 아바타의 중요도가 높아지는 만큼 지니스의 가치도 급상승한 것이다. 지니스는 단순히 디지털 아바타를 만드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디지털 아바타가 구동하는 플랫폼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LA에 본사를 둔 지니스는 지난 12일(현지 시간) 스타트업의 증자 3단계를 의미하는 '시리즈 C'를 통해 1억 5,000만 달러(약 1,800억 원)가 넘는 자금을 투자받아, 당당히 유니콘 대열에 합류한 것이다.
2017년 설립된 지니스는 유명 셀럽들의 아바타를 만들어 소셜 미디어를 통한 팬 커뮤니티 활동, 기업과의 마케팅 등에 활용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에는 대체불가능한토큰(NFT) 등도 만들어 유명인들의 주머니를 더욱 두둑이 만들어주고 있다.
지니스는 “현재 유명인 아바타 시장의 99%를 장악하고 있다”며 “유니버설 뮤직 그룹과 워너뮤직그룹과 협력해 소속 아티스트 아바타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CEO 아카쉬 니감은 “지니스의 목표는 전세계 모든 사람들의 개인 아바타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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