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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 위에서 책 읽어요"…서울광장의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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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 위에서 책 읽어요"…서울광장의 변신

입력
2022.04.19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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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월 매주 금·토요일 낮에 운영
무더위·장마 심한 7~8월은 중단

서울시가 이달부터 10월까지 시청사 앞에 위치한 서울광장에서 열린 야외도서관 '책 읽는 서울광장' 행사를 진행한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서울시가 이달부터 10월까지 시청사 앞에 위치한 서울광장에서 열린 야외도서관 '책 읽는 서울광장' 행사를 진행한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서울광장이 '도심 속 열린 도서관'으로 변신해 시민들 품에 다시 안긴다.

서울시는 19일 "오는 23일 세계 책의 날을 맞아 서울광장에서 '책 읽는 서울광장'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각종 행사를 금지한지 2년 만이다.

책 읽는 서울광장은 서울광장 잔디 위에 빈백, 매트, 파라솔 등을 설치해 시민들이 광장 서가에 비치된 3,000여 권의 책 또는 서울도서관에서 대여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10월말까지 매주 금·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한다. 7~8월은 무더위와 장마를 피해 잠시 운영이 중단된다.

독서의 즐거움 외에도 광장 한 켠에 이벤트존을 별도로 마련해 다채로운 놀거리를 만끽할 수 있다. 독서하기 좋은 분위기를 조성하는 노래, 기악, 국악 등 각종 공연을 비롯해 6월에는 지역서점의 북 큐레이션, 10월에는 북토크와 작가와의 만남 등 행사가 예정돼있다. 또 '이달의 작가' 코너에선 한국 최초로 안데르센상을 수상한 이수지 작가의 그림책 전시가 5월까지 열린다.

주용태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책과 공연, 문화가 함께하는 책 읽는 서울광장에서 시민 모두가 독서의 기쁨과 일상의 여유를 누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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