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월 매주 금·토요일 낮에 운영
무더위·장마 심한 7~8월은 중단
서울광장이 '도심 속 열린 도서관'으로 변신해 시민들 품에 다시 안긴다.
서울시는 19일 "오는 23일 세계 책의 날을 맞아 서울광장에서 '책 읽는 서울광장'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각종 행사를 금지한지 2년 만이다.
책 읽는 서울광장은 서울광장 잔디 위에 빈백, 매트, 파라솔 등을 설치해 시민들이 광장 서가에 비치된 3,000여 권의 책 또는 서울도서관에서 대여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10월말까지 매주 금·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한다. 7~8월은 무더위와 장마를 피해 잠시 운영이 중단된다.
독서의 즐거움 외에도 광장 한 켠에 이벤트존을 별도로 마련해 다채로운 놀거리를 만끽할 수 있다. 독서하기 좋은 분위기를 조성하는 노래, 기악, 국악 등 각종 공연을 비롯해 6월에는 지역서점의 북 큐레이션, 10월에는 북토크와 작가와의 만남 등 행사가 예정돼있다. 또 '이달의 작가' 코너에선 한국 최초로 안데르센상을 수상한 이수지 작가의 그림책 전시가 5월까지 열린다.
주용태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책과 공연, 문화가 함께하는 책 읽는 서울광장에서 시민 모두가 독서의 기쁨과 일상의 여유를 누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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