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 후보들, 19일부터 예비실사

지난 14일 서울시에 위치한 한 쌍용자동차 대리점 모습. 뉴스1
쌍용자동차 인수전이 △KG그룹 △쌍방울그룹 △파빌리온PE ‘3파전’으로 압축됐다. 앞서 사전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던 기업들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 매각주간사인 EY한영회계법인은 이날 쌍용차 인수의향서 접수를 마감했다.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과의 인수합병(M&A)이 무산된 쌍용차는 인수 예정자와 조건부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공개 입찰을 통해 인수자를 확정하는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방식으로 재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기업들은 19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쌍용차를 대상으로 예비실사를 진행한 뒤 최종 입찰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쌍용차는 내달 중순 조건부 인수제안서를 접수한 뒤 심사를 거쳐 조건부 인수 예정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후 다시 본입찰을 진행한 뒤 최종 인수자를 확정한다.
KG그룹은 자본력에서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9년 동부제철 인수 당시 손잡았던 사모펀드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PE)와 컨소시엄을 구성할 계획이며, 계열사인 KG스틸홀딩스가 대표자로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KG그룹은 KG ETS를 매각한 자금 5,000억 원을 확보할 예정이다.
쌍방울그룹은 특장차 제조 계열사인 광림이 KH필룩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쌍방울그룹은 KB증권이 쌍용차 인수자금 조달 참여 계획을 철회했지만 자금 조달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사모펀드 파빌리온PE는 지난해 전기차업체 이엘비앤티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쌍용차 인수에 뛰어들었지만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에 밀렸었다. 파빌리온PE는 이번에 금융기관, 자동차 관련 기업과 손 잡고 쌍용차 인수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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