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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거 강요하면 불지를 것" 인천 고시텔 입주자, 경찰대치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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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거 강요하면 불지를 것" 인천 고시텔 입주자, 경찰대치중

입력
2022.04.18 18:03
수정
2022.04.18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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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인천 남동구 한 고시텔 건물에서 퇴거 명령에 반발한 거주자들이 불을 지르겠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소방당국이 대치하고 있다. 연합뉴스

18일 오후 인천 남동구 한 고시텔 건물에서 퇴거 명령에 반발한 거주자들이 불을 지르겠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소방당국이 대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천의 한 고시텔 거주자들이 건물에서 퇴거하라는 요구에 반발해, 건물에 불을 지르겠다고 위협하며 경찰과 4시간 넘게 대치하고 있다.

18일 인천 남동경찰서와 남동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9분쯤 인천 남동구 간석동 8층짜리 건물 6층에서 네다섯 명이 바닥에 시너를 뿌리고 불을 지르려 한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이들은 이 건물 4~6층에 있는 고시텔 거주자로, 소송 중인 건물에서 떠나라는 명령을 받자 이에 반발해 불을 지르겠다고 위협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거주자들과 협상을 진행 중이다. 소방당국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인력 32명과 펌프차 등 차량 13대를 현장에 배치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거주자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며 "이들의 구체적 요구조건 등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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