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택 총장, 승명호 교우회장 등 참석
독후감 공모전 시상·구국대장정 진행
고려대가 1960년 4월 18일 학생 의거 62주년 기념 행사를 열었다. 4·18 의거는 3·15 부정선거와 자유당 독재를 규탄하기 위해 고려대 학생들이 서울에서 벌인 학생 시위로, 4·19 혁명의 도화선이 됐다.
고려대는 18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4·18 기념탑 앞에서 헌화행사를 열었다. 정진택 총장과 교우회장을 맡고 있는 승명호 한국일보 회장, 박규직 4월 혁명고대 회장 등 교내외 인사들이 참석했다.
정진택 총장은 "4·18 의거는 고려대 구성원들을 하나로 묶어줬을 뿐 아니라 고대생과 국민, 고려대와 대한민국을 하나로 묶어줬다"며 "대한민국 민주화를 이룬 4·18 의거 주역 선배들의 용기와 희생을 기리며, 그 뜻과 정신을 영원히 계승하고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밝혔다.
승명호 회장은 "대한민국 역사와 사회 발전을 위해 모교와 교우들이 행한 수많은 기여 중 가장 빛나고 상징적 사례가 4·18 의거라고 생각한다"며 "4.18 의거를 통해 고대정신은 한국 사회의 보편정신으로 확산됐고 민주주의 발전의 원동력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날 행사에선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4·18 의거실록 독후감 공모전' 시상식도 함께 열렸다. 헌화행사에 이어 '4·18 기념 구국대장정'도 진행됐다. 구국대장정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2년 동안 열리지 못하다가 올해는 온·오프라인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면 행사에 참석한 학생들은 단과대학별로 고려대 정문 앞을 출발해 서울 수유동 국립 4·19민주묘지에 도착해 4·19기념탑에서 참배했다. 비대면 구국대장정에 동참한 학생들은 4·18기념 구국대장정 전용 웹사이트에서 참배 현장을 영상으로 보며 구국대장정과 동일한 거리인 8.13㎞를 걷는 방식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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