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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가세연, 조국·이인영·한예슬 허위사실 유포" 혐의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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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경찰 "가세연, 조국·이인영·한예슬 허위사실 유포" 혐의 송치

입력
2022.04.18 17:20
수정
2022.04.18 17:24
10면
0 0

경찰,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 송치
"가세연 나머지 고소 건도 수사 중"

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출마선언을 한 강용석 변호사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국민의힘 입당 불허 결정 철회를 촉구하는 집회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스1

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출마선언을 한 강용석 변호사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국민의힘 입당 불허 결정 철회를 촉구하는 집회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스1

경찰이 허위사실 유포로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이인영 통일부 장관, 김병욱 국회의원과 배우 한예슬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출연진과 보수 유튜브 채널 운영자를 검찰에 넘겼다.

18일 한국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5일 가세연 김세의 대표와 강용석 소장, 유튜버 김용호 전 기자, 이봉규씨를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명예훼손)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가세연은 2020년 유튜브 방송에서 조 전 장관 딸에 대해 "국산차는 전시용이고, 빨간색 포르쉐 타고 다닌다", "딸이 의전원에서 꼴찌를 하고 유급됐는데 조국 측이 바로 교수를 만나러 쫓아갔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 조 전 장관 아들에 대해선 성희롱 의혹도 제기했다. 강 소장은 또 유튜버 이봉규씨가 진행하는 방송에 출연해 "조 전 장관이 여자 문제가 있는데, 터지면 걷잡을 수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조 전 장관은 당시 "가세연은 법무부 장관 지명 직후부터 수많은 방송을 통해 자신뿐만 아니라 자녀에 대해서도 모욕적 표현과 이미지를 사용해 명백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가족들이 엄청난 고통을 당했고, 피해도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아들은 고교 재학 당시 학교폭력 피해자로, 아픈 경험을 가진 아들을 성희롱 가해자로 규정하면서 큰 상처를 줬다"고 덧붙였다.

가세연은 이인영 장관의 인사청문회 당시 강직성 척추염으로 군면제된 이 장관 아들에 대해 병역비리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 장관은 당시 "아들이 병역복무 변경신청을 하면서까지 현역 입대를 희망했지만, 결과적으로는 뜻을 이루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가세연은 김병욱 의원에 대해 인턴 비서 성폭행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이 2018년 바른미래당 이학재 의원 보좌관 시절 경북 안동 호텔에서 모 의원실 인턴 비서를 성폭행했다고 주장한 것이다. 경찰은 지난 13일 김 의원의 성폭행 의혹에 대해 '혐의 없음'으로 불송치했다. 김 의원은 1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가세연의 '묻지마 날조 폭로'로 인해 가족들은 인격이 난도질당하는 피해를 입었다"며 "저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선량한 이들을 난도질해 돈벌이를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가세연은 한예슬씨에 대해선 "한씨의 남자친구가 유흥업소 접대부였다"는 등의 사생활 관련 의혹을 제기했다. 한씨 측은 그러자 "유튜브 채널 등에서 도를 넘는 악의적 내용과 게시글이 넘쳐나고 있다"며 가세연 측을 고소한 바 있다.

경찰은 가세연 측 주장에 대한 사실관계를 살펴본 결과 모두 허위라고 결론 내렸다. 가세연 측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된 사건은 현재 10여 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나머지 고소 사건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가세연 측은 명예훼손 관련 소환 조사에 계속 불응하다 지난해 9월 경찰에 체포됐다. 이들이 자택에서 버티자, 경찰은 강제로 문을 개방하고 들어갔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없다"며 기각했다.

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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