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는 시민 참여형 태양광 발전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태양광을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산을 위해서다.
광주시는 이에 따라 서구 월드컵경기장 주차장에 설치키로 한 2.5㎿ 규모 태양광발전소는 주민참여형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주민참여형 사업은 0.5㎿ 이상의 태양광발전소에 주민이 참여한 사업비가 일정 비율 이상일 경우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를 0.1에서 0.2까지 가산 발급해 수익성을 개선해주는 제도다. 앞서 2월 광주시는 월드컵경기장 주차장 반경 1㎞ 이내 8개 행정동 주민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어 주민참여형 사업과 사업 방향을 설명했다. 현재 광주도시공사가 주민들의 의견과 요청 사항 등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타당성 조사 용역을 추진 중이다.
광주시는 또 시민이 에너지협동조합에 참여해 태양광에 직접 투자하고 이익을 공유하는 시민주도형 햇빛발전소 지원 사업도 확대할 방침이다. 실제 올해 시민햇빛발전소 설치 공사비 50% 범위에서 1㎾당 76만8,000원 이내로 총 8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지난해 5개 발전소에 총 1.7㎿의 태양광사업에 대한 지원을 결정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시민과 함께하는 태양광 사업을 통해 기후 위기 대응과 발전 사업의 이익을 시민과 공유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무엇보다 시민들의 폭넓은 참여를 통해 '내가 쓰는 전기는 내가 만들어 쓴다'는 시민 주도 그린뉴딜 정책을 적극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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