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5ㆍ토론토)이 부진 끝에 결국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MLB닷컴은 18일(한국시간) "류현진은 전날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 등판 이후 왼쪽 팔뚝 통증을 호소했다. 이에 MRI 검진을 받은 뒤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으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이어 "류현진의 향후 복귀 일정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시즌 초반 2차례 등판에서 제구력이 흔들리고 구속이 떨어진 상황이어서 우려가 된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전날 오클랜드전에서 선발 4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포심패스트볼 구속이 최고 90.2마일(약 145㎞), 평균 88.7마일(약 143㎞)로 스피드 저하가 눈에 띄었다. 개막 2경기 성적은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3.50으로 최악의 시즌 출발이다. 지난해 8월 9일 보스턴전 이후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8.27로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최악의 수준이다. 토론토 부동의 에이스였던 류현진은 지난해 8월부터 에이스 자리를 내줬고 올 시즌엔 3선발로 시작했다. 절치부심 부활을 꿈꿨지만 시작하자마자 입지는 더 위태로워질 전망이다.
한편 한국인 타자들은 좋은 컨디션을 이어갔다. 샌디에이고 김하성(27)은 1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와의 홈경기에 8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14에서 0.235(17타수 4안타)로 올랐다. 샌디에이고는 애틀랜타의 추격을 2-1로 뿌리치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탬파베이 최지만(31)은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원정경기에서 안타를 치지 못했지만 볼넷 2개를 골라 개막 9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탬파베이는 9-3으로 승리하며 5할 승률(5승 5패)을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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