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가인과 연정훈 부부가 솔직한 입담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결혼 18년 차 부부인 두 사람은 연인 시절의 숨겨진 비화까지 공개해 놀라움을 안겼다.
지난 17일 오후 방송된 KBS2 '1박2일 시즌4'에서는 한가인과 함께하는 '좋지 아니한가 in 구례 특집' 세 번째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깻잎 논쟁'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한가인은 "(다른 여자의) 깻잎을 왜 잡아주냐"라며 "젓가락질을 못하는 여자냐"라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문세윤이 "두 장을 집으면 어떡하냐"고 묻자, "두 장을 집으면 밥을 더 먹어라"라며 "다른 여자가 못 집는 걸 (남편이) 지켜보는 자체가 마음에 안 든다"고 털어놨다.
이에 라비는 "여자 사람 친구와 허용되는 경계가 어디까지인가"라고 물었고, 한가인은 "술은 안 된다. 단둘이 술은 진짜 안 되지 않나"라고 했다. 연정훈은 "내가 먹고 싶지 않다"고 외쳤다. 또한 한가인은 휴대폰으로 톡하는 것도 싫다고 밝혔고, 연정훈은 "(안 한 지) 한 17년 됐다"고 강조했다.
장난기 발동해 잠자리 선물한 한가인
이튿날 문세윤은 한가인에게 아이들 없이 연정훈과 여행을 즐긴 소감을 물었다. 한가인은 "신혼 때 생각도 나고 그런데 마음 한쪽이 텅 빈 느낌이다. 아기가 자꾸 마음에 걸려가지고"라고 답했다. 1남 1녀를 둔 아버지 문세윤 역시 깊게 공감했다.
한가인 연정훈 부부는 연인 시절의 비화도 고백했다. 문세윤이 기억에 남는 선물을 묻자 연정훈은 "난 우리 와이프가 편지를 써서 케이크 모양으로 만들어줬다"고 말했다. 한가인은 "1일 차, 2일 차, 3일 차 이런 식으로 편지를 쫙 꽂아서 케이크 모양으로 만들었다. 오빠 생일 때 오빠가 차를 좋아하니까 자동차 모양 케이크를 만들어서 오빠 나이랑 이름을 새겨 선물을 주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다른 기억을 떠올리며 "오빠가 잠자리를 진짜 무서워한다. 그런데 내가 장난기가 많다. 차를 타고 가는데 잠자리가 본네트 위에 앉았더라. 그걸 잡아서 박스에 담아 선물해줬다"고 덧붙였다. 연정훈은 "파혼할 뻔했다"며 "옛날에 어렸을 때 잠자리한테 물렸다"고 설명했다. 한가인은 "잠자리를 진짜 싫어한다"고 거들었다.
'노후의 꿈'에 대해 질문하자 한가인은 "남편이랑 시골 같은 데로 여행을 많이 다녔으면 좋겠다. 애들 다 학교 보내고 내가 할 일 다 책임감 있게 끝내고 나면 여행 많이 다니고 싶다. 조용한 데로. 그냥 손잡고 좋은 데 다니고 싶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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