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여명 모인 파티장서 총격 90발
미국 펜실베이니아주(州) 피츠버그의 한 주택에서 열린 파티 도중 총격이 벌어져 2명이 죽고 최소 9명이 다쳤다.
17일(현지시간) 피츠버그 시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30분쯤 피츠버그의 한 에어비앤비 임대 주택에서 대규모 파티 중 총격 사건이 발생해 11명이 총에 맞았고, 이 중 2명은 사망했다. 사망자 모두 미성년 남성이었다. 이외에도 상당수가 대피하는 과정에서 골절 또는 찰과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파티장 안팎에서 발견된 총격이 90발에 달한다며 "매우 혼란스러운 현장"이었다고 밝혔다. 현재 경찰은 파티장 인근의 8개 관련 범죄 현장에서 증거를 수집·분석 중이다.
이날 파티에는 200여 명이 참석했고, 다수는 미성년자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현장 인근에 사는 미첼 윌스턴은 "전날 오후 11시쯤부터 파티에 가려는 사람들의 줄이 집 앞에 길게 늘어서 있었다"며 "(참석자들은) 분명히 미성년자처럼 보였다. 몇몇은 14살처럼 보였다"고 피츠버그 지역 언론에 전했다.
에드 게이니 피츠버그 시장은 이날 오후 성명을 통해 "총기 난사 사고를 조사하기 위해 모든 자원을 동원하고 있다"며 "공공 안전 전문가, 지역 사회 지도자들과의 회의를 소집해 공공 안전 보장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부활절 주말 미국에선 총기 사고가 잇따랐다. 앞서 지난 16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컬럼비아의 한 쇼핑몰에서도 총격 사건이 발생해 9명이 총상을 입고 5명이 대피 중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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