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美 도심 쇼핑몰서 대낮 총격 사건… 14명 부상​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美 도심 쇼핑몰서 대낮 총격 사건… 14명 부상​

입력
2022.04.17 10:14
수정
2022.04.17 18:09
17면
0 0

"불특정 다수 노린 무차별 총격은 아닌 듯 "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주도 컬럼비아에서 16일 발생한 쇼핑몰 총격 사건과 관련해 스킵 홀브룩 경찰서장이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컬럼비아=AP 연합뉴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주도 컬럼비아에서 16일 발생한 쇼핑몰 총격 사건과 관련해 스킵 홀브룩 경찰서장이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컬럼비아=AP 연합뉴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州) 주도 컬럼비아에 위치한 한 쇼핑몰에서 주말 대낮에 총격 사건이 발생해 14명이 다쳤다.

16일(현지시간) 컬럼비아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도심 쇼핑몰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쇼핑객 9명이 총에 맞았고, 5명이 대피하는 과정에서 다쳤다.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경찰은 “73세 부상자 1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다른 부상자들은 퇴원했거나 조만간 퇴원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건과 관련 있는 인물 3명을 현장에서 붙잡았고, 그 가운데 22세 남성 제웨인 프라이스를 불법 총기 소지 혐의로 기소할 예정이다. 현장에서 총기 1정도 압수했다. 아울러 이들 중 몇 명이 총을 발사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다만 경찰은 이번 사건이 불특정 다수를 노린 무차별 총격은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 스킵 홀브룩 컬럼비아 경찰서장은 “구금된 3명은 서로 알고 있는 사이였다”며 “이들 사이에 무언가 갈등이 일어나 총격 사태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은 토요일인 데다 부활절 전날이라 사건 당시 쇼핑몰은 가족 단위 쇼핑객들로 매우 북적거렸다. 가족들과 쇼핑몰 식당에서 식사 중이었던 시민 대니얼 존슨은 “갑작스러운 총성이 들려 밖으로 나가 보니 유모차가 뒤집히고 휴대폰이 나뒹구는 급박한 상황이었다”며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면서 식당 테이블을 밀치고 탈출했다”고 AP통신에 말했다.

경찰은 쇼핑몰 주변 보안을 강화하고, 총격 현장에 있던 시민들이 일시 대피한 호텔에도 경찰관을 배치했다. 쇼핑몰 측은 “이번 총격 사건은 무의미한 폭력 행위”라고 규탄하며 “법 집행 기관의 신속한 대응과 지속적인 지원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에서는 총기 관련 사고ㆍ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앞서 12일에는 뉴욕 지하철 안에서 60대 남성이 무차별 총격을 가해 출근길 승객 20여 명이 다쳤다. 13일에는 뉴욕주 브루클린 한 쇼핑몰에서 15세 소년이 총에 맞았고, 이달 초에는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술집에서 폭력조직 간 총격전이 벌어져 6명이 숨지고 12명이 부상했다. 미국 비영리기관 총기폭력아카이브에 따르면 지난해 총기사고로 숨진 미국인은 4만3,500여 명으로 하루 평균 119명이 총기에 목숨을 잃고 있다.

김표향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