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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은 "전 남친=동성애자, 내가 원흉?"...자책 이유는 ('금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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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은 "전 남친=동성애자, 내가 원흉?"...자책 이유는 ('금쪽')

입력
2022.04.16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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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방송된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과거 시트콤 '순풍 산부인과'에서 미달이 역으로 출연하며 대중적 인기를 모았던 김성은이 출연했다. 채널A

지난 15일 방송된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과거 시트콤 '순풍 산부인과'에서 미달이 역으로 출연하며 대중적 인기를 모았던 김성은이 출연했다. 채널A

배우 김성은이 오은영 박사로부터 '바보 증후군' 진단을 받았다. 6개월 간 진지한 만남을 가졌던 전 남자친구가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알게된 이후에도 자신을 '원흉'이라 생각했다는 그의 사연은 무엇이었을까.

지난 15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과거 시트콤 '순풍 산부인과'에서 미달이 역으로 출연하며 대중적 인기를 모았던 김성은이 출연했다.

당시 큰 인기 만큼이나 높은 수입을 올렸다는 그는 "(과거) 광고를 30편 정도 찍었다. 또 9살에는 내 집을 마련했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날 그가 고백한 고민은 따로 있었다. 김성은은 "안 좋은 일이 생기면 다 내 탓 같다"며 "내 일 뿐만 아니라 내 지인에게 안 좋은 일이 생겨도 내 탓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감정이 불편한 상황을 극도로 무서워한다. 불편한 분위기가 연출되면 눈치를 엄청 본다. 지인이 개인적인 일로 힘들어지면 나의 나쁜 기운이 영향을 미친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고 덧붙였다.

심지어 동성애자였던 전 남자친구의 고백까지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도 이어졌다. 그는 "6개월간 진지한 만남을 가졌던 남자친구가 있었다. 나를 정말 아껴줬고, '찐 사랑'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알고보니 동성애자였다. 충격을 심하게 받았다"며 "모든 일에 내가 원흉 같다는 생각을 했다. 내가 너무 마음이 아프고 미안하고, 밑도 끝도 없이 모든 게 다 나 때문인 것 같다는 생각이 이유도 없이 든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에 오 박사는 "김성은은 자기반성이 지나치다. 좋지 않은 상황에 놓이면 모든 걸 내 탓이라 자책하는 '바보 증후군'에 빠졌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김성은은 간단하게 진행한 '바보 증후군' 테스트에서 7개 문항 중 1개를 제외하고 모두 다 해당되는 결과를 받았다.

김성은의 결과를 본 오 박사는 "사람들의 방어기제 중 하나가 '내가 바보였지'라며 자책하는 거다. 그런데 그게 깊어지면 우울해지고 여러 가지 정신 건강이나 일상 생활에 어려움을 준다"며 "배역인 미달이와 본연의 김성은을 아직도 구별 못하나 싶다. 역할 속 인물과 나에 대한 분리가 필요하다"는 현실적인 조언으로 김성은을 응원했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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