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31)이 왼손 투수를 두들겨 장타를 터뜨리며 케빈 캐시 감독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최지만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게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벌인 방문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때리고 볼넷 1개를 얻어 두 번 출루했다.
최지만은 시즌 타율 0.526(19타수 10안타), 출루율 0.640의 쾌조의 컨디션을 이어갔다.
2회 2루수 직선타로 잡힌 최지만은 4회 2사 1루에선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최지만의 방망이는 0-3으로 끌려가던 6회 터졌다. 2사 1루에서 좌타자인 자신을 상대하려고 등판한 화이트삭스의 왼손 구원 투수 에런 버머와 풀카운트로 맞선 최지만은 6구째 싱커를 퍼 올려 좌중간으로 날아가는 큼지막한 포물선을 그렸다.
타구를 쫓던 화이트삭스 중견수 루이스 로베르트가 점프했지만, 타구는 로베르트의 글러브를 지나쳐 더 멀리 뻗어갔다. 그 사이 1루 주자는 홈을 밟고 최지만은 2루에 안착했다.
최지만은 시즌 세 번째 2루타로 7번째 타점을 수확했다. 또 6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벌였다.
왼손 투수가 나오면 벤치에 머무는 '플래툰 시스템'에 묶인 최지만이 좌완의 공도 잘 때릴 수 있다는 점을 입증했다. 최지만은 곧바로 터진 얀디 디아스의 우선상 2루타 때 득점해 시즌 5번째 득점도 기록했다.
최지만은 8회에는 삼진으로 돌아섰다. 탬파베이는 2-3으로 져 3연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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