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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루키' 윤이나, 이번엔 컷 통과…"기회 된다면 올 시즌 우승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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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루키' 윤이나, 이번엔 컷 통과…"기회 된다면 올 시즌 우승까지"

입력
2022.04.15 16:52
수정
2022.04.1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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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2라운드 이븐파
시즌 개막전 아쉬움 뒤로 하고 예선 통과 성공
"100점에 60점…더 노력하는 모습 보여주겠다"

2022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둘째 날인 15일 경기 여주 페럼클럽(파72) 3번 홀에서 윤이나가 티샷을 하고 있다. 여주=홍인기 기자

2022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둘째 날인 15일 경기 여주 페럼클럽(파72) 3번 홀에서 윤이나가 티샷을 하고 있다. 여주=홍인기 기자

신인왕 후보 1순위로 꼽히는 윤이나(19)가 데뷔 후 두 번째로 출전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규투어 대회에서 컷 통과에 성공했다. 윤이나는 "아쉬운 게 많다. 100점 만점에 아직 60점"이라면서도 "올 시즌 시드 유지가 현실적인 목표지만 기회가 된다면 우승까지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윤이나는 15일 경기 여주시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린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2라운드에서 버디 1개, 보기 1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쳤다. 자신의 첫 정규투어 대회인 시즌 개막전에서 9오버파로 컷 탈락해 아쉬움을 삼켰던 윤이나는 이번 대회에선 1~2라운드 합계 2언더파 142타를 기록하며 무난하게 예선을 통과했다.

라운드를 마친 뒤 본보와 만난 윤이나는 "(드림투어와 비교해) 엄청 다른 것 같다. 우선 그린 스피드가 다르다. 또 캐디도 있고 이제는 갤러리도 있으니 분위기가 아주 다르다"고 돌아봤다. 자신의 경기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샷은 아주 좋았는데, 퍼팅할 때 아쉽게 계속 안 들어갔다"고 평가했다.

국가대표 출신 윤이나는 지난해 KLPGA 드림투어(2부 투어)에서 2승을 거두며 상금 9,197만 원을 획득, 상금왕을 차지하며 주목을 받았다. 그의 주무기는 170㎝의 장신에서 뿜어져 나오는 장타력이다.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가 260야드에 달한다. 하지만 퍼트는 상대적으로 약하다. 이에 윤이나는 정규투어 데뷔를 앞두고 떠난 미국 전지훈련에서 퍼트 훈련에 집중했다. 하지만 아직 부족하다는 게 스스로 내린 중간평가다. 그는 "페럼클럽의 그린이 어려운 편인 것 같다"며 "많이 연습했지만 조금 더 해야 할 것 같다"고 다짐했다.

16일부터 이어지는 3~4라운드를 앞둔 윤이나는 "아쉽기는 하지만 잘 적응해서 예선 통과를 쉽게 할 수 있었다"며 "1차 목표를 이뤘으니 이제 '톱10'에 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팬들에게 한마디 해달라는 말에는 "제가 벌써 팬이 있나요?"라며 까르르 웃었다. 그는 "팬이 혹시 계시다면 감사하다. '잘하겠다'고 보장은 못 하지만 계속 나아지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보여드리겠다"고 각오했다.

여주 최동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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