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배경인구' 2020년 4.2%→2040년 6.4%
생산인구 8.5%·학령인구 10.5%가 이주인구
2040년엔 생산연령인구가 지금보다 900만 명 가까이 줄어들고, 이 가운데 외국인을 포함한 이주배경인구는 70만 명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다. 학령인구 중 이주배경인구 비중은 20년 뒤면 10%를 넘을 전망이다.
14일 통계청의 장래인구추계를 반영한 내외국인 인구 전망에 따르면 2040년 총인구는 내국인과 외국인을 모두 더해 5,019만 명으로, 2020년(5,184만 명)보다 3.2%(165만 명) 줄어들 전망이다.
외국인은 2020년 170만 명(3.3%)에서 2040년엔 216만 명(4.3%)으로 늘고, 내국인으로 분류되는 귀화인구, 이민 2세를 더한 ‘이주배경인구’는 2020년 218만 명(4.2%)에서 2040년 323만 명(6.4%)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이 귀화하거나, 정착 후 자녀를 낳으면서 전체 이주배경인구 중 외국인 인구 비중은 2020년 78.1%에서 2040년엔 67.0%로 낮아질 전망이다.
특히 생산연령인구(15~64세) 감소가 빨라지는 가운데, 외국인과 이주배경인구가 생산연령인구서 차지하는 비중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2040년 생산연령인구는 2,852만 명으로 2020년(3,738만 명)보다 23.7%(886만 명) 줄어들 것으로 통계청은 예상했다. 생산연령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20년 71.5%에서 2040년 55.7%로 줄어든다.
이 중 내국인 생산연령인구가 2020년 3,583만 명에서 2030년엔 3,221만 명, 2040년엔 2,676만 명으로, 20년간 907만 명 줄어들 전망이다. 반면 외국인은 21만 명(155만 명→176만 명) 늘어난다. 2040년 생산연령인구 중 이주배경인구 비중은 8.5%(244만 명)로 2020년 4.7%보다 3.8%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국인 생산연령인구가 줄어드는 만큼 내국인 고령인구는 늘어난다.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2020년 807만 명에서 2040년에는 1,698만 명으로 20년간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통계청은 전망했다. 같은 기간 이주배경인구 중 고령인구는 29만 명 증가한 38만 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년 뒤에는 외국인 학생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초등학교부터 대학교에 다닐 나이(6~21세)를 의미하는 학령인구는 447만 명으로, 2020년(789만 명)보다 43.4%(342만 명) 감소할 전망이다. 이주배경인구 중 학령인구는 2020년 30만 명에서 2040년 47만 명으로 58.1%(17만 명) 늘어나고, 비중도 3.8%에서 10.5%로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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