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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경쟁 중심에는 '희토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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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경쟁 중심에는 '희토류'가 있다

입력
2022.04.14 17:07
수정
2022.04.14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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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규 지음 <가난한 미국 부유한 중국>


'어쩌다 21세기 자원 전쟁에서 미국은 가난하고 중국은 부자가 되었나'

우리에게 '미국이 가난하고 중국이 부유하다'는 레토릭은 생소하고 거부감마저 일으킨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전기자동차와 재생에너지, 첨단 무기체계에 필수적인 희토류와 희소금속의 공급망을 중국이 장악하고 있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미국은 1980년대까지만 해도 희토류 최대 생산·수출국이었지만 자국 생산·공급망 궤멸로 오늘날 자원 확보전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국내 최고 에너지 전문가인 김연규 한양대 국제학부 교수가 펴낸 ‘가난한 미국, 부유한 중국: 미중 희토류 패권과 21세기 경제안보 전략’은 이러한 자원 전쟁의 생생한 현실을 담았다. 세계 질서를 '자원'의 관점에서, 미중 갈등 역시 '자원 경쟁'의 프레임에서 분석한다. 김 교수는 미중 경쟁의 결과는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재생에너지 산업을 누가 주도하냐에 달려 있다고 진단하고 희토류와 희소금속을 지배하는 국가가 승리하고 미래까지 지배할 것으로 전망했다.

책은 희토류와 희소금속이 무엇이며, 중국은 어떻게 희토류 강국이 되었는지, 미국은 어쩌다 자원 빈국으로 전락했는지를 다양한 데이터와 비하인드 스토리로 흥미롭게 풀어 놓는다. 우리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경제안보 관점에서 정부 지원과 자원 비축의 필요성도 강조한다.

라의눈·496쪽·2만5,000원

라의눈·496쪽·2만5,000원



송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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