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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등판’ 커쇼 7이닝 퍼펙트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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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등판’ 커쇼 7이닝 퍼펙트 승리

입력
2022.04.14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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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미네소타전 7-0 승리
"투구 수 80개뿐인데... 퍼펙트 기회 줬어야" 비판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클레이턴 커쇼가 14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역투하고 있다. 미니애폴리스=AP 연합뉴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클레이턴 커쇼가 14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역투하고 있다. 미니애폴리스=AP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클레이턴 커쇼(34ㆍLA다저스)가 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7이닝 ‘퍼펙트 투구’로 승리를 따냈다.

커쇼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출전해 7이닝 동안 무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1회부터 7회까지 미네소타 타자 21명을 상대로 무려 13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단 한 명도 출루시키지 않았다. 7회까지 80개의 공을 던진 커쇼는 8회 알렉스 베시아에 마운드를 내주며 경기를 마쳤다.

하지만 생애 첫 퍼펙트 기록을 앞두고 커쇼를 마운드에서 내린 상황을 놓고 일각에선 논란이 일고 있다. 투구수도 80개로 적었고, 8회초까지 다저스는 6점을 뽑아 점수차도 넉넉했다. 유명 야구 칼럼니스트 제프 파산은 자신의 SNS에서 “MLB역사상 22만여 경기가 펼쳐졌지만 퍼펙트 게임은 단 23경기 뿐”이라며 “퍼펙트가 아닌 노히트노런이었어도 커쇼를 내려서는 안됐다”라고 비판했다. 야구 분석가 조 시언도 “커쇼가 스스로 마운드에서 내려오겠다고 하지 않는 이상 그가 끝낼 기회를 줬어야 한다”라고 했다.

반면, 로버츠 감독의 결정이 옳았다는 의견도 있다. 이미 34세로 노장의 길에 들어섰고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장기 레이스를 시작한 시점에서 커쇼를 구태여 무리시킬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커쇼는 경기 후 현지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올바른 결정”이었다며 감독의 투수 교체 결정을 지지했다.

다저스는 1회 저스틴 터너의 2타점 적시타와 8회 코디 벨린저의 1점 홈런 등에 힘입어 미네소타에 7-0으로 승리했다.

강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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