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확산 국민정서 고려 SPC 청산
동북공정 등 맞물려 지난해부터 논란
지난해 차이나타운 건설 논란이 제기됐던 강원 홍천군 한중문화타운 조성사업이 백지화됐다.
13일 강원도 등에 따르면 홍천군 북방면 일원에 한중문화타운을 조성사업을 추진해온 A기업이 최근 발표한 2021년도 사업보고서를 통해 특수목적법인(SPC)을 청산했다고 밝혔다. 차이나타운 조성 논란이 불거진 지 1년 만이다.
이 회사는 특수목적법인 한중문화타운 청산에 따른 손상차손 규모가 5억6,500만 원으로 보고, 나머지 44억3,500만 원을 회수했다.
한중문화타운은 강원도가 홍천군 북방면 전치곡리 일원 120만㎡에 한류 영상 테마파크와 중국신 전통 정원 및 푸드존 등을 만들어 중국 관광객을 유치하려던 사업이었다. 이를 위해 강원도와 협약을 한 A기업은 22020년 1월 자본금 50억 원 규모로 SPC를 설립했다.
그러나 지난해 지자체가 차이나타운을 만들고 있다는 비판과 중국의 동북공정 논란으로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게시됐다. 강원도와 최문순 지사가 부랴부랴 "해당 사업은 100% 민간투자로 이뤄지며, 차이나타운이 아니다"라는 해명에 나섰으나 논란은 해소되지 않았다.
결국 차이나타운 조성 반대 청와대 국민청원에 67만 명이 동의하는 등 반발이 이어지자 해당업체는 사실상 철회 수순을 밟았다. 강원도 관계자는 "해당 사업자가 지난해 12월 홍천에 추진 중인 관광단지인 한중문화타운 조성사업 자체를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혀왔다"며 "이후 해당 기업과 전혀 교류가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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