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문화예술회관이 개관 20주년을 맞아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린다.
13일 해남군에 따르면 2002년 4월 20일 문을 연 해남문화예술회관은 해남읍 중심권에 위치, 농어촌지역 문화예술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으며 많은 사랑을 받아 오고 있다.
군은 문화예술회관 20주년 개관 기념으로 '축하해 스무살' 기획 공연과 전시를 갖는다. 20일부터 23일까지 '인생사진 포토박스' 전시회와 '퍼포머스 듀스' 공연은 21일부터 28일까지, '나무늘보 릴렉스' 어린이 뮤지컬 공연은 다음달 4일, '읽는 책 바꿔보기'는 4월21일부터 1층에서 열린다.
문화예술회관은 20년간 음악, 뮤지컬, 국악, 연극, 영화 등 지역에서 보기 드문 수준 높은 공연을 유치해왔다. 문화의 집과 군립도서관 운영으로 군민들이 일상에서 문화를 가장 가깝고 빠르게 향유할 수 있는 거점이 됐다는 평가다.
공연은 해남 군민뿐만 아니라 인근 강진, 완도, 진도, 장흥, 목포 등지에서도 찾아올 정도로 명성을 높다. 최신 무대시설과 수준 높은 공연을 저렴한 가격에 관람할 수 있는 점이 한몫을 했다.
예술회관은 대형 공연은 물론 전국적인 흥행의 연극, 뮤지컬, 가요콘서트 등 다양한 공연을 개최하는 등 지금까지 250여 건 이상의 유수의 국공립·민간 예술단체의 공연 및 전시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20년을 맞은 예술회관은 다시 한번 도약의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위기를 기회 삼아 군은 노후한 시설을 정비하며 군민을 맞을 새 단장을 마쳤다.
앞선 2020년 국비를 지원받아 1∼2층의 휴게공간과 전시실, 연습실, 강의실 등 리모델링을 했다. 지난해는 1층 공간에 기획전시실과 소전시실을 설치하고 다양한 전시 연출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3층부터 5층까지 운영하는 군립도서관은 리모델링을 통해 최신시설의 군민 친화형 도서관으로 거듭났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열악한 농어촌지역 여건에도 해남문화예술회관은 우수공연 유치로 지역의 문화예술 수준을 한 단계 높여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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