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협의회’ 개최 특별지자체 설립 용역키로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2023년 출범 목표
부울경에 이어 충청권 메가시티 설립 본격화
충청권 4개 광역시ㆍ도가 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에 착수했다. 충청권 특별지자체는 대전시와 세종시 충북도 충남도가 하나의 생활·경제권 구축을 목표로 교통 등 초광역 사무를 처리하기 위한 기구다. 부울경(부산 울산 경남) 메가시티에 이어 충청권 메가시티도 가시화하는 분위기다.
충청권 4개 광역시ㆍ도는 13일 세종시 지방자치회관에서 ‘충청권 행정실무협의회’를 개최하고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을 위한 공동 연구용역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시도별 기획조정실장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세종시 관계자는 “이번 연구용역은 충청권 메가시티 조성을 담당할 행정체제 구축이 목적”이라며 “지난해 충청권 광역생활경제권 전략 수립 연구용역 결과 등도 참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충청권 메가시티 논의는 2020년 4개 시도의 합의문 채택을 계기로 본격화했다.
연구용역은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주관한다. 8월 말까지 △특별지방자치단체의 설치 여건과 도입 논리 △설계 방안 △규약 및 관장 사무 △국내외 추진 사례 △단계별 로드맵 등을 연구하게 된다. 이후 4개 시도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의견 수렴을 거쳐 행정안전부에 특별지방자치단체 출범을 위한 임시기구 승인 요청 절차를 밟는다. 4개 시도는 내년에 특별지자체를 출범시킨다는 목표로 일을 추진하고 있다.
4개 시도는 이와 별도로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지원하는 초광역 협력 중장기 발전전략 수립 연구용역도 올해 추진, 충청권 메가시티 조성 논의를 가속화시킨다는 계획이다. 세종시 관계자는 “부울경을 비롯한 타 지역의 추진 사례를 참고, 차질 없이 추진해 2023년 특별지방자치단체를 설립할 것”이라며 “인구 550만의 충청권 메가시티가 국가 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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