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바이든 방일 5월 22~24일... 한국 방문 및 정상회담도 검토”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백악관 사우스코트 강당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화상 회담을 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모디 총리에게 "5월 24일 일본에서 만나길 고대한다"고 말해 그때쯤 '쿼드 정상회의'를 위해 방일할 예정임을 밝혔다. 워싱턴=AP 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22~24일 쿼드(Quad·미국 일본 호주 인도 4개국 안보협의체)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하고 이후 한국을 방문한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3일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11일(현지시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의 화상 정상회담에서 “5월 24일쯤 일본에서 만나길 고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보다 이틀 앞선 22일 방일해 다음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미일 정상회담을 하고, 24일 쿼드 정상회의를 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다. 다만 미일 양국 관계자에 따르면 5월 21일에 총선이 예정된 호주와의 조율이 필요해 일정이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

신문은 바이든 대통령이 방일 기간 일왕과 만나는 것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일본 일정 후 한국을 방문해 한미 정상회담을 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일본 정부는 바이든 대통령이 북한에 의한 납치 피해자 가족과 접견하는 것도 추진 중이다.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13일 기자회견에서 “(면담)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도쿄= 최진주 특파원 pariscom@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