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상금 10억 원이 걸린 신설 대회인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의 초대 챔피언 영광은 누가 차지할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새바람을 몰고 올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이 마침내 오늘 화려한 막을 올린다.
KLPGA 투어 2022시즌 두 번째 대회이자 내륙에선 처음 열리는 경기인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우승 상금 1억8,000만 원)이 14일부터 나흘간 경기 여주의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린다.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은 엘앤피코스메틱의 마스크팩 브랜드인 메디힐과 한국일보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새롭게 신설된 대회이다 보니 첫 우승컵을 누가 품에 안을지 관심이 쏠린다.
총 120명 출전 선수 중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아무래도 지난 시즌 ‘KLPGA 대세’로 떠오른 박민지(24)다. 지난해 6승을 거두며 다승과 상금왕, 대상까지 싹쓸이했던 박민지는 코로나19 확진 탓에 지난주 개막전인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 나서지 못해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티샷’을 날리게 된다.
13일 열린 포토콜 행사에서 박민지는 “지난해 화려하게 빛날 때 많은 갤러리들과 함께하지 못했는데 갤러리 오실 때 우승을 하고 싶다”고 출전 소감을 밝혔다. 2018년 이 코스에서 열린 시즌 최종전, ‘ADT캡스 챔피언십 2018’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는 박민지는 “우승이라는 좋은 기억이 있는 코스라서 즐거운 마음으로 대회를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 나와 잘 맞는 코스이긴 하지만 끝까지 긴장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며 초대 챔피언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메디힐 골프단 소속의 김세영(29)도 후원사 주최 대회 초대 챔피언 자리를 노리고 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12승의 김세영은 8년 만에 국내 우승 사냥에 나선다.
김세영은 “오랜만에 한국 왔으니까 제가 그동안 준비했던 것을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다. 코스가 워낙 난이도가 높다 보니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 같다. 제 플레이를 잘 펼쳐서 스폰서 대회에서 우승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같은 메디힐 소속으로 LPGA 통산 6승을 달성한 전 세계랭킹 1위 유소연(32)도 모처럼 국내 팬들과 만난다. 2020년 한국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던 유소연은 KLPGA 통산 10승을 기록 중이다.
이들 외에도 지난주 개막전 우승을 차지했던 장수연(28)을 비롯해, 장하나(30)와 박현경(22), 유해란(21) 등 언제든 우승 트로피를 차지할 수 있는 스타 플레이어들이 총출동한다. 윤이나(19), 이예원(19), 손예빈(20), 권서연(21), 문정민(20) 등 특급 루키들도 어떤 활약을 펼칠지 지켜볼 만하다.
이번 대회는 우승자에게 각종 혜택이 주어진다. 1억 8,000만 원의 우승 상금 외에 10월에 열리는 LPGA 투어 메디힐 챔피언십 출전권이 부여된다. 또 헤리슨 테일러 맞춤정장 교환권과 다이아몬드 주얼리 세트도 주어진다.
홀인원 경품도 풍성하다. 16번홀에는 약 1억2,000만 원 상당의 마세라티 기블리 GT 하이브리드 차량이 경품으로 걸려 있고, 14번홀에는 3,000만 원 상당의 파울리 합스부르크 황실 침대가 경품으로 걸려 있어 기대를 모은다. 또 8번홀에는 약 2,000만 원 상당의 신동아골프 클림트 주얼리 세트가, 3번 홀에는 약 1,000만 원 상당의 뱅골프 하이브리드 세트가 내걸렸다.
기부 이벤트도 열린다. 코스 내에 마련된 ‘메디힐 존’에 선수들의 샷이 안착하면 월드비전을 통해 자립준비청년들에게 마스크팩을 전달하며, ‘동화자연마루 존’에 티샷이 안착하면 스마트 무선청소기를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SBS골프와 네이버, 다음카카오, 올레TV, LG유플러스를 통해 매 라운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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