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돈 시장, 문체부 1·2차관 만나 국비 지원 요청
우리 문화와 역사 세계 확산 구상
충남 천안시가 독립기념관을 활용, 다양하고 특색 있는 우리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K-컬처 세계박람회 개최 추진에 나섰다.
12일 천안시에 따르면 한류 문화를 이끌 K-컬처 세계박람회 추진 사업을 위해 전날 박상돈 시장이 문화체육관광부를 방문, 제1·2차관을 만나 박람회 사업을 설명하고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독립기념관은 백범 김구 선생께서 소망하던 높은 문화의 힘을 보여 줄 수 있는 최적지"라며 "공식적인 K-컬처 세계박람회에 앞서 지역박람회를 열어 콘텐츠 개발 등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국비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시는 K-컬처 세계박람회에 앞서 작은 규모의 지역박람회를 내년에 먼저 개최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2월 K-컬처 세계박람회 추진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과 타당성 조사 참가 업체를 공개 모집했으며 지난 11일 우선 협상 대상기관을 확정했다.
우선협상 대상 기관과 협상으로 용역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기본계획 수립에 나설 방침이다.
독립기념관은 우리 민족의 국난극복사와 국가발전사에 관한 자료를 수집·보존·전시하는 등 민족문화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민족정신을 북돋는 대한민국의 핵심 문화공간이다.
하지만 개장 초기 연간 방문객 660만명이 2019년 180만명으로 감소하는 등 발길이 잦아 들었다. 외국인 관람객도 0.8%인 1만5,000여명에 그쳐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시는 독립기념관 활성화와 독립정신을 바탕으로 한류문화를 이끌 ‘K-컬처 세계박람회’ 추진 사업을 연초 정부에 제안했다.
국내외 한류 팬들이 독립기념관에서 열리는 박람회를 통해 자연스럽게 한국 문화와 역사를 접하고 이를 전 세계에 확산시킬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시 관계자는 "한류 문화로 세계인이 서로 소통하고 화합하는 K-컬처 세계박람회를 통해 독립기념관의 활성화는 물론 우리의 문화를 세계인이 올바르게 인식할 계기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