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발생, 350
㏊ 가량 태워
건조한 날씨에 험한 산세로 진화 난항
12일 바람 잦아 들어 완전 진화 가능할 듯
지난 10일 오후 발생한 경북 군위군 옥녀봉(해발 562.1m) 산불이 사흘 때 계속 되고 있다. 산림당국은 12일 가용헬기를 총동원해 주불을 잡는다는 계획이다.
산림청과 경북도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1시10분쯤 경북 군위군 화북면 옥녀봉 9부 능선에서 발생한 산불은 12일 오전 현재 350㏊ 가량의 산림을 태웠다.
산림당국은 이날 오전 6시 30분 현재 진화율은 75%, 불이 타고 있는 화선은 3㎞로 추정하고 날이 밝자 헬기 등 진화장비를 총동원해 오전 11시 현재 주불 진화율을 90%로 끌어 올렸다.
헬기 37대와 산불특수진화대, 소방, 경찰 등 1,150여 명을 투입 중이다. 오전에는 초속 2~6m의 서풍이, 오후에는 초속 2~7m의 서남서풍이 불 것으로 예상되는 등 전날보다 바람이 잦아들 것으로 보여 이날 중 주불 진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산림당국은 전날 밤 항공본부 공중진화대와 특수진화대를 투입, 방화선을 구축해 확산을 저지했다. 앞서 산림청은 전날 오후 3시50분을 기해 산불3단계로 상향 발령하고 경북도지사에게 지휘권을 넘겼다.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임상섭 국장은 “산불현장은 지대가 높고 산세가 험해 지상진화에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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