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회식·출장 재개...부분적 일상 회복

재택근무 50% 유지하되 부서장이 탄력 조정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 사옥 모습. 뉴스1

삼성전자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완화에 따라 국내외 출장, 대면 회의 재개 등 사내 방역 지침도 완화했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9일 '부분적 일상 회복' 추진을 사내에 공지하고 이날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대면 회의, 집합교육, 출장 행사 등을 제한적으로 재개한다. 회식도 10명 이내에서 보직장 주관일 경우 허용한다. 행사도 299명 이내에서 열 수 있다. 그동안 직원들을 상대로 자제를 요청해온 국내외 출장도 허용한다. 업무 셔틀버스도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업무용 헬기도 다시 운항한다.

재택근무 비율은 최대 50% 수준으로 유지하되, 부서장 재량에 따라 비율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 마스크 착용 필수, 밀집도 50% 수준 관리, 사업장 기본 방역 유지 등의 지침은 유지된다.

재계 맏형인 삼성전자가 방역 지침 완화를 결정하면서, 다른 주요 대기업도 사내 방역 지침 완화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포스코는 이달 1일부터 서울지역에서 실시하던 일반 재택근무를 중단했다. SK, 현대차, LG 등도 정부 방역 지침 완화로 사내 방역 지침 변경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안하늘 기자 ahn708@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