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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삼산동 농산물도매시장 터에 60층 짜리 복합시설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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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삼산동 농산물도매시장 터에 60층 짜리 복합시설 들어선다

입력
2022.04.11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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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9년 글로벌 에너지비즈니스센터 완공 목표
고급 호텔, 전망대, 식당 등 문화·여가시설 조성

울산 삼산동 농수산물도매시장 2만㎡ 부지에 지상 60층, 지하 4층 연면적 20만㎡ 규모로 건립 예정인 ‘글로벌 에너지비즈니스센터’ 조감도. 울산시 제공

울산 삼산동 농수산물도매시장 2만㎡ 부지에 지상 60층, 지하 4층 연면적 20만㎡ 규모로 건립 예정인 ‘글로벌 에너지비즈니스센터’ 조감도. 울산시 제공

울산 중심 상권인 삼산동 농수산물도매시장 부지에 60층짜리 상업문화복합시설이 들어선다.

11일 울산시에 따르면 2026년까지 농수산물도매시장을 울주군 율리로 이전하고, 기존 부지는 친환경 에너지 사업 허브 겸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단계적 개발을 통해 이 일대를 경제, 금융, 여가, 문화 중심지로 키우겠다는 것이다.

핵심시설은 2만㎡ 부지에 지상 60층, 지하 4층 연면적 20만㎡ 규모로 건립 예정인 ‘글로벌 에너지비즈니스센터’다.

시 관계자는 “부유식 해상풍력, 수소경제, 동북아 오일가스허브 등 울산이 미래 에너지 사업 육성으로 다양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데 반해 관련 업무공간이나 기반 시설은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며 “에너지 관련 기관과 기업이 집적된 센터를 건립해 사업 추진 효과를 극대화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에너지비즈니스센터 저층에는 상업·회의시설이, 중층에는 관련 기관·기업, 고층에는 고급 호텔과 전망대, 식당 등 여가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특히 울산의 정체성을 담은 상징적인 건물이 될 수 있도록 센터 전체를 에너지자급건물이자 인공지능·로봇·사물인터넷 등 첨단기술 기반의 스마트 건물로 건축할 예정이다.

사업비용은 토지비 1,800억 원, 건축비 6,200억 원 등 8,000억 원으로 사업성과 효율성을 따져 민관합동개발 또는 민간개발 방식으로 추진된다.

올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개발계획 수립 및 타당성 검토 용역 추진, 2024~2026년까지 사업자 공모, 기본 및 실시설계 등 각종 행정절차 마무리, 이후 2027년 착공해 2029년 준공이 목표다. 이어 태화강역이나 도시철도 트램 노선을 에너지비즈니스센터와 연계해 상업, 문화, 주거 기능이 결합된 복합문화지구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시는 센터 완공으로 생산유발 1조 2,500억 원, 부가가치 유발 4,730억 원, 일자리 7,800여 개 창출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농수산물도매시장 율리 이전을 통해 동남권 최고 거점형 도매시장을 만들고, 삼산에는 친환경에너지 도시 울산의 상징이 될 글로벌 에너지비즈니스센터를 건립해 지역민의 삶과 경제를 더 풍요롭게 하겠다”고 말했다.

울산= 박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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