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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초 무역수지 35억 달러 적자… 2개월 연속 적자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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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초 무역수지 35억 달러 적자… 2개월 연속 적자 우려

입력
2022.04.1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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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4.4억 달러 늘 동안 수입 21.4억 달러 급증
에너지가격 상승세에 수입 증가세 이어져

1일 부산항 신선대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1일 부산항 신선대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4월 1~10일 무역수지 적자가 35억 달러를 넘어섰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로 에너지 가격이 계속 상승한 영향인데, 3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적자가 이어질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관세청이 11일 발표한 4월 1일~1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무역수지는 35억1,900만 달러 적자로 지난해 같은 기간(18억1,400만 달러 적자)보다 적자 폭이 더 커졌다.

수출액은 전년 대비 3.0%(4억4,000만 달러) 늘어난 153억3,600만 달러로 집계됐다. 하지만 같은 기간 수입액은 188억5,400만 달러로 12.8%(21억4,400만 달러) 늘어났다. 수입액 증가액은 수출 증가액의 5배에 가깝다.

수입액 증가세는 에너지 가격이 급등한 영향이 컸다. 원유 수입액은 지난해보다 43% 늘어난 30억6,300만 달러로 집계됐으며, △가스(141.6%) △석유제품(71.6%) △석탄(102.8%) 등 다른 에너지 수입액도 크게 늘었다.

에너지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면 3월에 이어 이달에도 무역수지 적자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무역수지는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적자를 기록한 뒤, 2월 흑자로 잠깐 돌아섰다가 한 달 만에 다시 1억4,000만 달러 적자를 냈다. 연초 이후 무역수지 적자는 74억7,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79억8,700만 달러 흑자였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하루 평균 수출액은 21억9,000만 달러로 지난해(18억6,000만 달러)보다 17.7% 늘어났다. 같은 기간 일평균 수입액은 20억8,900만 달러에서 26억9,300만 달러로 28.9% 증가했다.

세종 = 박세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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