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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괴물 투수' 사사키, 28년 만에 퍼펙트 게임

입력
2022.04.10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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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키 로키. 지바 롯데 SNS

사사키 로키. 지바 롯데 SNS

일본프로야구에서 28년 만에 퍼펙트 게임이 나왔다. 열도를 흔든 주인공은 데뷔 3년차 '괴물 투수' 사사키 로키(21ㆍ지바 롯데)다.

사사키는 10일 일본 지바현 조조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오릭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105개의 공을 던지며 무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27명의 타자를 셧아웃 시켰다. 86년 역사의 일본프로야구에서 퍼펙트가 나온 건 통산 16번째고, 1994년 5월 18일 마키하라 히로시(당시 요미우리) 이후 처음이다. 사사키는 또 20세 5개월 나이로 역대 최연소 퍼펙트 기록을 세웠다. 산케이스포츠에 따르면 완투와 완봉이 없던 투수가 단번에 퍼펙트를 달성한 것은 일본프로야구 최초다. 사사키는 종전 8이닝이 한 경기 최다 투구였다.

사사키는 최고 시속 164㎞의 강속구를 앞세워 삼진을 무려 19개나 잡아냈다. 이는 1995년 노다 고지(당시 오릭스) 이후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기록이다. 특히 1회 세 번째 아웃카운트부터 5회까지 13명의 타자를 연속으로 돌려세워 일본의 종전 연속 타자 탈삼진 기록(9개)도 갈아치웠다.

사사키는 고교 시절부터 '초고교급'으로 널리 알려진 선수다. 2020년 일본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롯데에 입단했고, 2군을 거쳐 지난해 1군에 데뷔해 3승 2패 평균자책점 2.27의 성적을 기록했다. 사사키는 경기 후 닛칸스포츠 등 현지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솔직히 퍼펙트는 의식하지 않고 던졌다"며 "안타를 허용해도 좋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내일부터 오늘 승리를 잊고 다시 좋은 공을 던지겠다"고 다짐했다.

1876년 태동한 메이저리그에선 23번의 퍼펙트가 나왔고, 40주년을 맞은 한국 프로야구에선 아직 한번도 나오지 않았다.

성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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