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KB스타즈가 아산 우리은행을 대파하고 챔피언결정전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KB스타즈는 10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1차전에서 우리은행에 78-58, 20점 차 대승을 거뒀다. 역대 챔피언결정전에서 1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69%(29회 중 20번)에 이른다. 정규리그 1위 KB스타즈는 2위 우리은행과 4년 만의 챔프전 리턴매치에서 첫 단추를 잘 꿰 2018-2019시즌 이후 3년 만의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챔피언결정전답지 않은 일방적인 경기였다. 전반을 42-33으로 앞선 KB스타즈는 3쿼터에 우리은행의 득점을 12점에 묶고 27점을 쏟아부어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KB스타즈는 4쿼터 한때 74-48, 26점 차까지 달아났다.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43-32로 KB스타즈가 크게 앞섰다. 김완수 KB스타즈 감독은 박지수를 23분 10초만 기용했고, 강이슬도 25분 24초만 뛰게 하는 등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까지 하는 여유를 보였다.
강이슬과 김민정이 14점씩 넣었고, 박지수는 12점 18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우리은행에선 박지현이 18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가담이 이뤄지지 않았다. 두 팀은 12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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