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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 한 달 앞둔 文... 임종석 "시간 지나면 온전한 평가 이뤄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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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 한 달 앞둔 文... 임종석 "시간 지나면 온전한 평가 이뤄질 것"

입력
2022.04.10 16:45
수정
2022.04.10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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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세월 지나면 뼈만 남아... 더 정확"

지난 2017년 문재인 대통령과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모습. 류효진 기자

지난 2017년 문재인 대통령과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모습. 류효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 참모들이 최근 문 대통령과 함께한 시간을 소회하는 글을 올리고 있다. 청와대 비서실도 문 대통령의 연설과 정책 결정 과정을 담은 책을 잇따라 출간하는 등 임기를 한 달 남겨둔 문재인 정부의 '명예로운 퇴임' 준비에 나섰다.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10일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의 뒷모습을 담은 사진을 올리고 "특별히 바라는 바가 없다. 화가들이 어떤 모습을 그리든 상관없이 남산은 남산의 온당한 모습으로 남게 되리라고 믿기 때문"이라고 썼다.

탁 비서관은 "세월이 지나면 뼈만 남는 법이다. 그리고 뼈가 더 정확하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판 여론에도 불구하고 참모 입장에서 본 문 대통령의 노력과 성과가 향후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것이라는 기대로 읽혔다.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긴 사진과 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의 뒷모습을 담았다. 페이스북 캡처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긴 사진과 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의 뒷모습을 담았다. 페이스북 캡처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도 9일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님의 퇴임이 꼭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며 "때론 가까이에서 뜨겁고, 때론 멀리서 안타깝게 5년의 시간을 함께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시간이 지나면 문재인 정부에 대한 온전한 평가가 이뤄지리라 믿는다"며 "지금은 그저 고생하셨다. 이제는 좀 쉬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다"고 했다.

지난 8일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 지지율은 44%로 나타났다. 임기 말임에도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40%대 중반이라는 점에서 청와대가 명예로운 퇴임 준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최근 문 대통령의 연설을 담은 책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와 정책 결정 과정을 담은 ‘위대한 국민의 나라’ 2권을 출간했다.

문 대통령은 퇴임 후에는 정치에서 거리를 두겠다는 소망을 밝힌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서울 종로 조계사에서 종정(宗正) 성파 대종사를 만나 "남은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하고 자연으로 돌아가 잊혀진 삶, 자유로운 삶을 살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다음 달 9일 임기를 마친 후 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로 내려간다.

정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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