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대전시가 올해 1,100억원 규모의 관련 지원책을 추진한다.
10일 통계청에 따르면 대전시에 거주하는 1인 가구는 2010년 13만4,000여 가구에서 2020년 22만8,000여 가구로 9만4,000여 가구(70.15%) 증가했다.
또 대전의 1인 가구 비율은 36.3%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시 관계자는 "비혼과 만혼의 증가, 고령화에 따른 사별 등 다양한 요인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시는 부서별로 추진하던 관련 정책을 보다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올해 1,161억원 규모의 '1인 가구 지원 시행계획'을 마련, 추진한다.
시는 주거 안정을 위해 청년과 노인에 대한 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한다. 청년을 위해 중구 대흥동 일대에 행복주택 100가구(사업비 238억 원), 고령층을 위해 동구 인동 일원에 행복주택 120가구(사업비 454억 원)을 건설한다. 여기에 주거비 안정을 위해 임대주택 보증금·월세 지원사업 등도 병행한다.
여성 1인가구를 위해 현관문 안전고리, 보안장치 등을 보급하고, 어두운 골목길 야간 조명을 개선한다. 택배 관련 범죄 예방을 위해 무인 택배 보관함도 확대 설치한다.
시는 이와 함께 경찰과 협력해 1인 가구 밀집지에 폐쇄회로(CC)TV를 추가 설치하고, 공중화장실 몰래카메라 단속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1인 가구의 사회적 고립감과 외로움 해소를 위한 소통 커뮤니티 공간을 늘리고, 생활품앗이와 소셜다이닝 등 사회적 관계 구축을 위한 지원책도 추진할 방침이다.
시는 이밖에 1인 가구 심리상담, 독거노인 응급안전 서비스 등 일상생활 속 1인 가구 돌봄 시책도 마련했다.
박문용 시 청년가족국장은 "계속 늘어가는 1인 가구를 위해 다양한 맞춤형 사업들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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