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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역경제 허리' 도시형소공인 살리기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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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역경제 허리' 도시형소공인 살리기 나선다

입력
2022.04.10 12:27
수정
2022.04.10 20:29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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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솔루션앵커 4개소 추가 개관
서울시내 총 7개 앵커 가동 예정
열악한 제조업 근무 환경 개선도

서울시가 11일부터 서울솔루션앵커 4개소를 추가 개관해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11일부터 서울솔루션앵커 4개소를 추가 개관해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지역경제의 허리 역할을 하는 '도시형소공인'에 대한 지원에 나섰다. 도시형소공인은 상시근로자 수가 10인 미만인 사업장 중 숙련기술을 기반으로 한 제조업을 말한다. 서울시의 도시형소공인은 5만3,276개소로, 서울시 전체 제조업의 93%를 차지한다.

서울시는 10일 "도시형소공인을 지원하고 제조업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서울솔루션앵커 4개소를 추가 개관해 11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서울솔루션앵커는 서울시에서 2년 전부터 추진 중인 사업으로, 도시형소공인을 지원하는 거점공간이다. 이 곳에서는 수작업의 자동화, 디지털 전환, 기술 교육, 역량 강화, 협업 네트워킹 등 5가지를 집중 지원한다.

이번에 문을 여는 앵커는 4곳인데 앵커마다 특화된 업종을 지원하게 된다. 강동구 암사동(가죽), 구로구 개봉동(기계금속), 도봉구 창동(양말), 성북구 종암동(의류봉제)에 앵커가 설치된다. 이로써 다음달 2일 개관하는 강북구 미아동(의류봉제)을 비롯해 기존에 운영 중이던 금천구 시흥동(의류봉제), 종로구 창신동(의류봉제)을 포함하면, 올해 서울 시내에서 총 7곳의 앵커가 가동된다.

특히 솔루션앵커는 영세 소공인이 구매하기 어려운 자동재단기, 자동화공작기계(CNC) 등 첨단·자동화 장비를 지원하고 있어 현장에서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시흥동과 창신동 솔루션앵커에서 자동재단기를 운영해 약 7억 원의 원가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솔루션앵커를 확대하는 한편, 화재나 분진 위험에 노출된 제조업의 열악한 근무 환경도 개선할 계획이다. 최대 1,0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산업 현장의 안전을 제고하고, 종사자들의 건강 관리 및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경영 전문가 컨설팅을 지원한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춰 제조업의 본격적인 재도약을 위한 전략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솔루션앵커가 서울시 제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구심점이 되도록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우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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