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분노했지만 여전히 끝없는 싸움"
SNS에 동물학대 처벌 청와대 국민청원 공유
전날 '친환경 표창장' 공개한 데 이어 두 번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배우자 김건희씨가 동물 보호 메시지를 올리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을 재개했다.
김씨는 9일 인스타그램에 "폐양식장에서 취미로 고양이 해부를 즐기던 학대범을 강력히 처벌해주세요"라는 글과 함께 학대 현장에서 구출된 고양이 사진을 올렸다. 김씨는 "그동안 동물 학대 관련 수많은 청원이 올라갔고 열심히 퍼나르며 분노했지만 여전히 끝이 없는 싸움"이라는 글도 덧붙였다.
김씨가 공유한 사진은 경북 포항시에서 벌어진 고양이 학대 사건에 관한 청와대 국민청원으로 보인다. 동물보호단체 신고로 경찰에 입건된 범인은 포항 남구의 한 폐양식장에서 고양이를 잔혹하게 학대한 후 죽이고 시체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윤 당선인과 김씨는 유기견 '토리'와 유기묘 '나비' 등 반려동물 7마리를 키우고 있다. 지난해 6월 윤 당선인이 대선 출마를 선언한 직후에는 인스타그램에 '토리'를 안고 침대에 누워있는 사진을 공개할 만큼, 애정을 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가 SNS 활동을 다시 시작함에 따라 조만간 공개행보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김씨는 허위 경력·학력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등으로 대선 기간에는 공식활동을 하지 않았다.
김씨는 전날 인스타그램에 '코바나컨텐츠 대표이사' 명의로 텀블러를 들고 있는 사람에게 '위 사람은 평소 투철한 환경보호 정신으로 종이컵을 절약하고 텀블러를 사용하여 타의 모범이 되었으며, 이에 표창한다'는 내용의 상장을 전달한 사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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