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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퇴임 후? 자립준비청년 멘토단 구성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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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퇴임 후? 자립준비청년 멘토단 구성하고파"

입력
2022.04.08 18:30
수정
2022.04.08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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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시즌2 행보 시동' 해석도

김부겸 국무총리가 8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김부겸 국무총리가 8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건강이 허락하는 한 여러 형태로 봉사를 해야 하지 않겠나 싶다."

임기를 약 한 달 앞둔 김부겸 국무총리는 8일 EBS 인터뷰에서 퇴임 후 계획을 묻는 질문을 받고 "30년 이상 정치를 하며 국민들의 많은 사랑과 격려를 받았지만 제 삶 자체를 곰곰이 되돌아볼 시간이 부족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자립준비청년(보호종료아동)'을 위한 멘토단을 구성하고 싶다는 구체적 구상도 전했다. 김 총리는 "(복지시설 등에서) 독립하는 청년들에게 '바람막이' 역할을 해줄 멘토가 필요한데 시스템이 부족한 것 같다"며 "제가 '마당발'이니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도움받고 싶은 사람과 주고 싶은 사람 사이에 발 빠른 교류가 일어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봉사 구상'을 밝힌 것이지만, 정치권 일각에서는 '정치인 김부겸'으로의 모드 전환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총리를 맡아 '청년희망ON'이라고 이름 붙인 청년 일자리 정책을 성공적으로 이끈 만큼, '청년 멘토'로서 '정치 시즌 2'를 시작하려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김 총리는 "(정치권이) 왜 항상 다투기만 해야 하나. 언제까지 승자독식 구조로 있을 건가"라고도 물었다. "우리가 있는 동안은 안 된다. (정부의) 발목을 잡아서는 안 된다"고도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에 윤석열 정부와 '협치'할 것을 당부하는 메시지로 해석됐다. 그는 "21대 국회와 문재인 대통령 임기 내에 우리가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의 미래를 위해 정치인들이 함께 고민해야 한다"며 "거기에는 헌법 개정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신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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